- 윤성빈·박시영·송승준 등과 경쟁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5선발 후보로 경쟁 중인 김건국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첫 실전 등판에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대량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 |  |
|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건국이 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4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2-12로 졌다. 초반부터 선발 마운드가 흔들리며 다린 러프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홈런 세 방에 그대로 무너졌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 등 투수진의 호투가 이어지며 대승을 거뒀다.
양상문 감독은 카를로스 아수아헤(2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민병헌(중견수)-정훈(1루수)-전병우(3루수)-나종덕(포수)-신본기(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건국이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양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김건국은 윤성빈 박시영 송승준 등과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첫 득점은 롯데가 먼저 뽑았다. 1회 초 손아섭의 내야 안타, 이대호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민병헌이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초반부터 마운드가 휘청거렸다. 김건국은 1회 말 2사 이후 이원석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고, 2회에는 선두타자 김헌곤과 강민호에게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건국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최영진에게 안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볼넷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허용한 김건국은 또 볼넷을 내주며 재차 만루 위기에 몰렸다. 러프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2이닝 7실점한 김건국은 3회 오현택과 교체됐다.
롯데는 3회 또 한 점을 실점한 뒤 4회 나종덕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6회 박한이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9까지 밀렸다. 7회 말 김헌곤의 솔로홈런, 김기환의 적시타가 터진 삼성은 2점을 더 보탰다. 양 팀 합의로 9회 말까지 진행된 경기는 삼성이 한 점을 더 추가하며 마무리됐다.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