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롯데 5선발은 네 명…‘2인 1조’로 8이닝 책임진다

거인 올 시즌 ‘변형 오프너’ 도입

  • 국제신문
  •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  |  입력 : 2019-03-12 20:09:32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선발후보에 기회 주기위한 비책
- 윤성빈-송승준, 김건국-박시영
- 1+1 조합 만들어 경기 맡기기로
- 경험 많은 송, 중심 잡고 이끌 듯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5선발은 한 명이 아닌 두 명의 투수가 맡는다. ‘1+1’으로 마운드를 꾸려 한 경기에서 최대 8이닝을 책임지게 하겠다는 양상문 감독의 파격적인 구상이다.

양 감독은 1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첫 시범경기에 앞서 5선발에 대한 복안을 밝혔다. 그는 취재진과 가진 덕아웃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두 달간 5선발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 한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고민한 끝에 2명의 투수가 한 경기를 담당하는 1+1 형태로 꾸릴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대만 가오슝 1차 스프링캠프부터 1~4선발을 브룩스 레일리, 제이크 톰슨, 김원중, 장시환으로 확정 짓고 나머지 한 자리를 고민해왔다. 애초 5선발은 스프링캠프 내내 치열한 경쟁을 펼친 윤성빈 김건국 박시영 송승준 중 한 명이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양 감독의 계획은 풍부해진 선발투수 자원에 맞춘 ‘변형 오프너(opener)’ 시스템이다. 오프너는 지난해 MLB(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난을 겪던 탬파베이 레이스가 처음으로 쓴 마운드 운용법이다. 구원 투수를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올려 1, 2이닝을 맡긴 뒤 원래 선발 투수를 기용하거나 불펜 투수를 연달아 투입하는 작전이다. 올 시즌 양 감독은 오프너를 차용하되 선발 투수 2명으로 마운드 대부분을 운영하는 게 다르다.

1+1 전략은 풍부해진 선발투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시즌 내내 4명의 5선발 후보에게 모두 기회를 주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비책인 것이다. 양 감독은 “4명의 투수 가운데 특정 한 명에게 5선발을 맡길 때 나머지 3명이 기회 잃는 상황이 아쉬웠다”며 “상황에 따라 필승조가 들어가야 할 수도 있지만 모두 선발요원이므로 둘이서 각각 3, 4이닝을 잘 막아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변형 오프너를 통해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등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 조를 이룬 두 명의 투수는 열흘에 한 번꼴로 마운드에 선다. 역투를 펼친 후에는 잠시 엔트리에서 제외돼 다음 등판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그 사이 투수나 야수 등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를 콜업해 활용할 수 있다. 1+1으로 나선 투수 2명이 7이닝 이상을 소화해주면 오현택 구승민 진명호 등 불펜 필승조가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할 수도 있다.

‘1+1 조합’은 각각 윤성빈-송승준, 김건국-박시영 조로 이뤄질 전망이다. 각 조합 두 명의 투수 중 누가 먼저 마운드에 설지는 그때그때 양 감독의 선택에 달려있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송승준이 5선발진 전체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보인다. 송승준은 이날 경기 전 “나 혼자 잘 던진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한 명도 낙오하지 않고 4명 모두 잘 던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팀에 최대한 기여하는 게 우리가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 변형 오프너(transformational opener)란

야구에서 첫 1, 2회를 막기 위해 등판하는 불펜 투수를 일컫는 ‘오프너’시스템을 변형시켜 선발 투수 2명으로 마운드 대부분을 운영함. 오프너는 지난해 MLB(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난을 겪던 탬파베이 레이스가 처음으로 쓴 마운드 운용법을 응용한 것으로, 변형 오프너에서는 풍부해진 선발투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만든 비책이다.

김해 상동=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지역 일부 대학병원 응급실 한때 폐쇄
  2. 2줄잇는 감시망 밖 환자…문 대통령 “학교·병원·요양원 방역 강화해야”
  3. 3신천지교회서 무더기 감염…31번 환자 ‘슈퍼 전파자’ 되나
  4. 4근교산&그너머 <1164> 충북 영동 각호산~민주지산
  5. 5섬 한가운데 ‘정글돔’…겨울 속 열대우림 후끈
  6. 6[서상균 그림창] 동선
  7. 7싱싱한 생선 없으면 그냥 문닫아…‘4분+2분’ 굽기가 비결
  8. 8여당, 부산 단수공천 4인 모두 부산대 출신…우연일까 의도일까
  9. 9이언주 전략공천설 논란 확산 곽규택 “정정당당히 승부하자”
  10. 10‘탄생 250주년’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 도전
  1. 1 이명박 전 대통령 다시 수감…보석 취소
  2. 2미래통합당, 하지원 대표 영입 두 시간 만에 취소..."과거 돈봉투 유죄 전력"
  3. 3미래통합당 이진복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4. 4 이명박 전 대통령…항소심서 ‘징역 17년’ 선고
  5. 5민주당, 부산 동래에 박성현, 수영에 강윤경 단수공천 결정
  6. 6靑, "코로나19 관련 경제계 건의 전폭 수용"
  7. 7文 대통령, 靑 대변인에게 "이 분 좀 대변해달라..."
  8. 8심재철 "문 정권 3년은 재앙의 시대, 핑크혁명으로 재앙 종식"
  9. 9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 “항소심 판단 수긍 못 해…상고 권할 것”
  10. 10돈 가방 주인 찾아준 환경관리원 ‘강추위 녹이는 훈훈함’
  1. 1코로나 대응 위해 지자체 재원 투입…1000억 추가 집행
  2. 2제451회 연금 복권
  3. 3주가지수- 2020년 2월 19일
  4. 4 NH농협은행 화훼농가 돕기 이벤트 外
  5. 5금융·증시 동향
  6. 6
  7. 7
  8. 8
  9. 9
  10. 10
  1. 1해운대백병원 방문 코로나19 의심환자 음성판정
  2. 2서울 성동구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감염경로 알 수 없어(종합)
  3. 3 부산 해운대백병원 응급실도 폐쇄 … 40대 환자 코로나 19 역학조사
  4. 4코로나 31번째 확진자 부산 동구 방문 소문 “사실 아니야”
  5. 5부산 개금 백병원 응급실도 폐쇄 “확진 대응 아닌 선제적 조치”
  6. 6양산부산대병원 응급실도 폐쇄…신원 미상 중국인 심정지 상태로 이송
  7. 7 ‘코로나19’ 국내 환자 4명 오늘 추가 격리해제
  8. 8‘코로나19’ 경북 확진 환자 3명…모두 영천 거주
  9. 9 대구서 코로나 19 환자 또 나왔다 … 영남대병원 응급실 다시 폐쇄
  10. 10‘코로나 19 검사 中’ 부산 해운대백병원 응급실 폐쇄 … 선별 진료소 거치지 않은 40대 여성
  1. 1기성용, 스페인 2부 리그 우에스카行 확정
  2. 2리버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챔스 16강 1차전 선발 라인업 공개
  3. 3도르트문트 VS 파리, 챔스 16강전 선발 라인업 공개
  4. 4발렌시아, 이탈란타 원정 소집 명단에서 이강인 제외···'훈련 도중 통증 호소'
  5. 5‘1등 부담컸나’ 부산 강영서 알파인스키 회전 은메달
  6. 6AT 마드리드, 리버풀 격침
  7. 7손흥민 팔 골절상에 모리뉴 ‘시즌아웃’ 언급
  8. 8NFL 구영회, 방출 아픔 딛고 소속팀 재계약
  9. 9
  10. 10
도쿄야 내가 간다
근대5종 김세희
도쿄야 내가 간다
요트 남자 레이저 하지민
  • 제8회 바다식목일 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