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AGAIN 1992’…제2의 염종석 꿈꾸는 루키 듀오

롯데 신인왕 후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3-21 19:26:15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고교무대 평정한 슈퍼루키 서준원
- 150㎞ 대 구위 특급 사이드암 투수
- 롤모델 손승락 같은 마무리 꿈꿔
- 마운드 위 무념무상 마인드 장점

- 캠프서 2루수 ·유격수 오간 고승민
- 준수한 수비와 끈질긴 자세 호평
- 1군서 많은 경기 뛰는 것이 목표

1992. 롯데 자이언츠에 남다른 이 숫자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리그 우승과 신인왕(염종석) 배출. 둘 다 1992년 시즌을 끝으로 맛보지 못했다.
   
서준원(왼쪽), 고승민
팬들은 2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거인군단이 한국시리즈 제패와 함께 신인왕도 배출하기를 염원한다. 1992년 우승과 신인왕이 맞물린 기억 때문이다. 당시 염종석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데뷔 첫해 신인왕과 우승 반지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루키의 맹활약이 팀 전반의 상승요소로 작용해 우승 확률을 높인 셈이다.

올 시즌 롯데 신인들의 분위기는 1992년 못지않다. 특급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과 조용히 강한 내야수 고승민이 말이 아닌 실력으로 신인왕 자격을 증명한다는 각오다. 신인 듀오가 투·타에서 제 몫을 해주면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져 양상문 감독도 행복한 고민을 이어갈 수 있다.

선두주자는 단연 슈퍼루키 서준원이다. 올해 경남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서준원은 지난달 대만 가오슝 1차 스프링캠프에 동행했다. 고교무대를 평정한 150㎞대 구위를 확인한 양 감독은 “정말 공이 좋다. 그런 공을 던지는 투수를 못 본 것 같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주형광 투수코치도 서준원의 기량과 활용 가치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의욕이 앞선 탓에 오버페이스를 하면서 발목이 잡힌 점은 아쉬웠다. 허리 근육통이 도진 그는 결국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봤다. 국내에 돌아와서는 2군 구장이 있는 김해 상동에서 피칭 훈련에 집중했다. 아픈 부위를 치료받고, 허리 강화 운동에 집중한 끝에 컨디션은 100% 가까이 회복됐다.

서준원이 꿈꾸는 보직은 마무리다. 가오슝 캠프에서 롤모델 손승락과 함께 훈련하며 목표가 더 확고해졌다. 서준원은 “선발도 자신 있지만 마무리투수를 꿈꿔 왔다. 손승락 선배를 보고 롯데의 마무리투수 자리는 함부로 갈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을 느끼면서도 꼭 서고 싶더라. 손 선배에게 멘털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서준원은 장점이 무궁무진한 투수다. 사이드암에서 뿜어져 나오는 돌직구보다 더 좋은 건 마인드다. 특히 마운드에 섰을 때 장점은 더욱 빛을 발한다. 무념무상을 연상케 할 정도로 공에만 집중한다. 그는 “마운드에 올라가면 아무 생각이 없다. 던지면 던지고, (안타를) 맞으면 맞고, 내려가면 내려가고. 아주 단순하다”고 웃어 보였다.

서준원의 올 시즌 목표는 ‘내 야구’를 하는 것이다. 신인왕 등 개인성적에 대한 욕심은 많지만 오버페이스를 하진 않을 생각이다. 서준원은 “개인기록과 신인왕에 연연하지 않고 내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차 1라운드 8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고승민도 수준급 자원이다. 서준원에 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부터 존재감을 증명했다. 특히 고승민은 당시 열린 연습경기에서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준수한 수비력을 과시했고, 타선에서도 상대 투수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등 신인 답지 않은 내공을 보여줬다. 덕분에 고승민은 양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으며 2차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김태룡 내야수비코치는 고승민에 대해 “처음에는 나이 또래 수준으로 봤는데 캠프 때 보고 깜짝 놀랐다. 수비 훈련을 성실히 소화했고, 시합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태연하게 잘하더라. 잘 키워나가면 더욱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감독도 1차 캠프 당시 “매력 있는 선수다. 캠프에 잘 데려왔다”며 흡족해했다.

올해 고승민의 목표는 신인왕 보단 1군에서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다. 그는 “훌륭한 선배들이 있기 때문에 백업으로 경기에 나설 때마다 타선·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다치지 않고 1군에서 30경기 정도 뛰는 게 1차적 목표이고, 경기 수를 더 늘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4. 4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5. 5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9. 9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0. 10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1. 1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2. 2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대 대비하는 부산과 동남권 미래 함께 열어가야"
  6. 6[속보]李대통령-트럼프 골프 라운딩?…靑 ‘한미정상 골프회동’ 대비 TF 구성
  7. 7[뭐라노] 금메달을 향한 두 가지 시선
  8. 8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9. 9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10. 10“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1. 1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2. 2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5. 5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6. 6올해 쌀 6만6000t 남아돈다… 농식품부, 대책 마련 나서
  7. 7“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8. 8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9. 9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10. 10국세청 '체납관리단' 실적 보니…절반은 100만원 미만 소액체납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남해 대장군지, 삼별초 이전 ‘위계 높은 건물지’ 확인
  6. 6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은정 공개 비판,부적절 행위”
  7. 7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서 칼부림 신고…6∼8명 부상
  8. 8“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9. 9‘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10. 10“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3. 3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4. 4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5. 5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6. 6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7. 7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8. 8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9. 9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10. 10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