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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포수 ‘양의지 효과’…“올핸 기대해도 좋아요”

NC 전력 분석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3-21 19:26:02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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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선수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
- FA 양의지 영입 안방 한층 안정
- ‘멀티 포수’ 베탄코트도 좋은 평가
- 준비된 투수들과 시너지 효과 기대
- 나성범 등 간판 타자도 활약 예고

- 관중친화적 홈구장 ‘NC파크’ 첫선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창단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58승 1무 85패 승률 0.406로 꼴찌를 기록했다. 창단 2년 차인 2014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신생팀의 저력’은 온데간데없었다. 부상자가 겹치며 공수 지표 모두 바닥을 쳤다. 1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선발진이 부진했던 게 가장 뼈아팠다.
   
양의지(왼쪽),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선발투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7.01로 리그 최하위였다. MLB(메이저리그)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왕웨이중과 로건 베렛도 각각 7승, 6승에 그쳤다. 마운드와 함께 타선도 침체에 빠졌다. 0.261의 팀 타율은 1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겪은 처절한 실패는 올 시즌 다이노스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당장 시즌을 마치자마자 혁신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수비코치였던 이동욱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히고,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인 포수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 원에 데려오는 강수를 뒀다. 외국인 선수 3인방도 모두 갈아엎으며 선수단 구성 전반에 변화도 꾀했다.

올 시즌 NC 전력의 축은 안방마님이다. 주전 포수 김태군의 입대 뒤 숙제로 남은 안방 고민을 양의지 영입으로 단숨에 풀어냈다. 양의지는 두산 베이스에서 뛰던 지난 시즌 133경기에서 157안타 홈런 23개 77타점 타율 0.358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수비력은 더 도드라졌다. 특유의 상황 파악 능력으로 어떤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와도 편안하게 리드하며 찰떡호흡을 보였다. 안정적인 블로킹과 견고한 도루 저지율은 기록으로 증명된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 중 3할7푼8리로 도루 저지율 1위에 올랐다.
   
양의지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이 감독을 흡족게 했다. 동료 투수들의 장단점을 꼼꼼히 체크하고, 연습경기 타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고액 FA 포수’라는 부담감조차 즐기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외인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존재도 든든하다. 포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내·외야도 볼 수 있는 베탄코트는 캠프 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여름 김태군까지 합류하면 NC는 신흥 포수왕국이 될 수 있다.

이 감독은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안방이 선발 마운드와 동반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양의지와 베탄코트의 리딩은 투수 개개인의 장점을 살리며 NC 전력에 밸런스를 잡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찍이 그는 에디 버틀러-드류 루친스키-구창모-이재학을 1~4 선발로 확정 짓고 남은 한 자리를 고민해왔다. 19세 좌완 영건 김영규가 5선발로 가장 유력하다. 김영규는 스프링캠프에서 구단이 뽑은 투수 MVP에 뽑히는 등 맹활약했다.

타선은 리드오프 박민우를 시작으로 나성범이 중심을 잡는다. FA로 팀에 잔류한 모창민의 방망이도 기대된다. 특히 새 주장에 선임된 나성범은 올해도 타선의 중심이자 간판스타로 활약을 예고한다. 시범경기에서 허리 내복사근이 파열돼 초반 결장이 예상되는 점은 뜻밖의 악재다.

양의지와 베탄코트는 타선에서도 중책을 맡는다. 둘은 외인 투수 등판 등 상황에 따라 포수나 지명타자로 번갈아가며 타선에 설 것으로 보인다. 부상 중인 박석민까지 복귀해 타선의 무게감은 더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 빈약한 마무리는 가장 큰 걱정거리다. 임창민의 공백 탓이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25세이브 이상을 달성한 임창민은 지난해 5월 토미 존(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140㎞ 후반대의 돌직구를 가진 장현식이 처음으로 뒷문을 맡을 예정이지만 어느 정도의 활약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NC의 새 홈구장 ‘창원NC파크마산야구장’.
한편 NC는 새 홈구장과 함께 올 시즌을 시작한다. ‘창원NC파크마산야구장’은 2만2000석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장들 못지않은 관중 친화적인 시설이 장점이다. 관중들은 계단이 아닌 슬로프(slope·경사진 출입로)로 1층 경기장까지 들어갈 수 있고, 단체 관중을 위한 잔디 관람석과 파티석을 구비했다. 주차장을 지하로 넣으면서 용량도 기존 마산구장보다 400면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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