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용병 원투펀치 굳건…5선발은 ‘변형 오프너’ 뜬다

롯데 선발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3-21 20:06:01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레일리·톰슨 붙박이 1·2선발 중책
- 3선발 맡은 김원중 이닝이터 도전
- 스피드 좋은 장시환 4선발 낙점

- 윤성빈-송승준, 김건국-박시영
- 투수 4명서 2인1조 8이닝 책임
- 거인 다섯 번째 선발 임무 도전

올 시즌 V3 달성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진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한다. 확실한 1선발 브룩스 레일리를 제외한 2~5 선발은 개막 이후 리그에서 검증을 거쳐야 할 투수들이다.
왼쪽부터 레일리, 톰슨, 김원중, 장시환.
양상문 감독은 1차 가오슝 캠프부터 선발 투수 테스트에 사활을 걸었다. 대만 프로팀들과의 시범 경기 내내 선발 자원을 실험했다. 지난 시즌 10개 구단 중 최고로 평가받는 타선과 달리 선발 투수진은 초라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 결국 무산된 노경은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재활 중인 박세웅이 선발진에서 이탈하며 양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하지만 양 감독은 투수 조련사답게 마운드 자원을 폭넓게 확보하며 선발진 밑그림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롯데 마운드의 1·2·3·4선발은 브룩스 레일리, 제이크 톰슨, 김원중, 장시환이 맡는다. 한국 프로무대 5년 차를 맞은 ‘반토종 외인’ 레일리는 부동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74로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후반기에 팀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매 시즌 180회 안팎을 뛰며 선발 투수의 가장 큰 덕목인 이닝 소화 능력도 선보였다. 국내리그 적응을 마쳤고, 팀에 로열티도 높아 검증이 필요 없는 외인이다.

2선발로 낙점된 새 용병 톰슨은 양 감독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이다. 193㎝ 100㎏의 체구에서 나오는 낙차 큰 슬라이더에 더해 140㎞ 중·후반대 직구도 충분히 위력적이라는 점을 캠프 내내 증명했다. 양 감독은 “역대 외국인 투수의 성공·실패 사례를 분석해보면 평균적으로 변화구 구사가 잘되는 투수가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톰슨의 활약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발 3년 차를 맞은 김원중은 3선발의 중책을 부여받았다. 올 시즌에는 포크볼을 줄이고 패스트볼 비중을 늘려가며 진정한 이닝이터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들쑥날쑥했던 제구를 개선하기 위해 겨우내 체력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며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치러진 연습경기에서 위력적인 투구도 선보였다.

4선발 자리는 장시환이 꿰찼다. 장시환은 줄곧 불펜에서 뛰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발투수로 전환해 테스트를 받아 왔다.

주형광 투수코치는 장시환에 대해 “장점인 힘과 스피드를 살리려 신경 쓰고 있다”며 “양 감독님도 (장)시환이가 경기 도중 긴박하게 나서는 것보다 선발로 여유 있게 자기 공을 던지는 게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5선발은 한 명이 아닌 두 명의 선발 투수가 맡는다. ‘1+1’으로 마운드를 꾸려 최대 8이닝을 책임지게 하겠다는 파격적인 구상이다. 양 감독은 지난 1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첫 시범경기에 앞서 5선발에 대한 복안을 밝혔다.

풍부해진 선발투수 자원에 맞춘 변형 오프너(opener) 시스템이 핵심이다. 오프너는 지난해 MLB(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난을 겪던 탬파베이 레이스가 처음으로 쓴 마운드 운용법이다. 구원 투수를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올려 1, 2이닝을 맡긴 뒤 원래 선발 투수를 기용하거나 불펜 투수를 연달아 투입하는 작전이다. 올 시즌 양 감독은 오프너를 차용하되 선발 투수 2명으로 마운드의 대부분을 운영하는 게 다르다.

‘1+1’ 전략은 폭넓은 선발투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시즌 내내 4명의 5선발 후보에게 모두 기회를 주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비책인 것이다. 양 감독은 “4명의 투수 가운데 특정 한 명에게 5선발을 맡길 때 나머지 3명이 기회 잃는 상황이 아쉬웠다”며 “상황에 따라 필승조가 들어가야 할 수도 있지만 모두 선발요원이므로 둘이서 3~4이닝을 잘 막아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1 조합은 각각 윤성빈-송승준, 김건국-박시영으로 이뤄질 것 전망이다. 두 명 중 누가 먼저 마운드에 설지는 양 감독의 선택에 달려있다. 베테랑 송승준이 5선발진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5. 5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6. 6“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7. 7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8. 8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9. 9[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10. 10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7. 7‘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6. 6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7. 7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3. 3“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4. 4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5. 5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9. 9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0. 10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8. 8‘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