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학 감독 “5 대 5로 승부수”
- 유도훈 감독 “공수전환 가속도”
두 팀이 1승 1패로 맞선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챔프전)이 예상대로 ‘관록과 패기’의 싸움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정규리그 1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2위 인천 전자랜드는 울산에서 치른 두 경기에서 1승씩을 주고받았고 17일 오후 7시30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 나선다.
1, 2차전에서 드러난 경기 양상을 보면 현대모비스는 베테랑 선수가 많은 팀답게 ‘5 대 5 상황’에서 자신감을 내보였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전자랜드에 실점한 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거의 예외 없이 “실책에 이은 속공으로 내준 것”이라며 “5 대 5 농구를 하면 우리가 더 자신 있다”고 답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실책이 12.8개로 가장 많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10.6개로 가장 적은 팀이다. 따라서 실책에서 이어지는 속공 실점을 줄이고, 5 대 5 상황에서 경험이 많고 기량 면에서도 한 수 위로 평가되는 현대모비스가 유리할 것이라는 얘기다.
유 감독의 말대로라면 전자랜드로서는 현대모비스의 실책을 끌어내서 수적인 우위를 점하는 속공 상황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89-70으로 대승을 거둔 2차전에서는 이런 장면이 자주 나왔다. 속공 수에서는 7-6으로 현대모비스가 하나 더 많았지만 실책에서 5-13으로 전자랜드가 훨씬 적었다.
또 유 감독의 말처럼 결정적일 때 전자랜드의 스피드가 빛을 냈다. 48-43에서 연속 4득점으로 9점 차로 달아나는 장면에서 속공 2개가 이어졌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역시 “1, 2차전을 통해 트랜지션(공수전환) 게임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겠다”고 했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