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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호랑이 굴’서 메이저 16승 포효할까

내일 101회 PGA 챔피언십 개막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9-05-14 19:35:00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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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펜딩 챔프 켑카·스피스등 출전
- 우즈 2002년 베스페이지서 우승
- 코스 익숙해 노련미로 정상 노려
- 강성훈·양용은 등 국내파도 도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45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01회째인 이 대회는 올해부터 5월로 개최 시기를 앞당겼다.

   
미국남자프로골프(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타이거 우즈가 13일(현지시간) 대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우승자에게 무게 12㎏이 넘는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주는 것으로도 유명한 이 대회의 올해 관전 포인트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의 성적이다.

우즈는 지난 달 에 열린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를 15회로 늘린 우즈가 이 대회까지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 18회와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1승을 거둔 우즈는 1승만 더하면 샘 스니드(미국)가 보유한 최다 우승 기록(82승)과 같아진다.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 이후 이 대회 준비에 전념했다. 1999년과 2000년, 2006년,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우즈가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니클라우스와 월터 헤이건(미국)이 보유한 PGA 챔피언십 최다 우승 기록(5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우즈가 전성기 기량을 회복했다고는 하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윌리엄 힐, 래드브록스 등 외국 주요 스포츠 베팅 사이트에서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브룩스 켑카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의 우승 확률을 우즈보다 높게 본다.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우승 후보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는 파70에 7500야드 가까운 코스 전장으로 인해 장타자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즈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99.6야드로 52위다. 평균 300야드를 넘긴 선수가 48명이나 되는 상황에서 우즈를 ‘장타자’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즈에게 이 대회장은 ‘호랑이 텃밭’과 다름없다. 우즈는 그린 적중률 75.6%로 투어에서 유일하게 75%를 넘기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이 비교적 잘 아는 이 코스에서 노련미를 앞세워 공략에 나선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다. 여기에 2002년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US오픈 정상에 오른 좋은 기억도 있기 때문이다.

우즈의 우승 경쟁자는 켑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석권한 켑카는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준우승했다. 2018년 PGA 챔피언십에서는 켑카가 우승, 우즈가 준우승했고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우즈와 켑카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메이저 대회마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서 힘겨루기를 한 사이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통산 6번째 선수가 된다. 스피스는 2015년에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우승했고 2017년에는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에게 주는 클라레 저그까지 수집했다. 다만 이 대회에서는 2015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13일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강성훈(32)을 비롯해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47) 안병훈(28) 임성재(21) 김시우(24)까지 5명이 출전한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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