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죽 쑤는 5선발 실험…롯데, 불펜 서준원 카드 꺼낼까

개막 후 5선발 투수로 6명 등판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05-22 20:09:10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시영 뺀 5명은 5이닝 못 버텨
- ‘변형 오프너’ 체제 완전히 실패
- 양상문 감독 구원투수로 눈돌려
- 전문가 “능력있는 불펜 활용을”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의 5선발 실험이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노경은과 계약이 결렬되고 박세웅과 박진형 등 선발 요원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롯데는 시즌을 앞두고 4, 5선발 자리가 비었다.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서준원 선수. 국제신문 DB
양 감독은 고육지책으로 불펜 요원인 장시환을 과감하게 4선발로 돌리고 5선발은 2명이 한 조를 이뤄 6이닝을 막아내는 ‘변형 오프너(1+1)’ 시스템을 가동했다. 4선발 장시환은 시즌 초반에는 기복이 큰 피칭을 했지만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5선발은 여전히 답을 못 내고 있다. 일시적인 흔들림이 아니라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이다. 벌써 5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투수만 6명에 달한다. 불펜을 제외한 투수 가운데 가용 자원이 대부분 마운드에 오른 셈이다.

22일 오전 현재 롯데 투수 가운데 선발로 등판한 선수는 레일리와 톰슨(이상 10차례), 김원중과 장시환(이상 9차례) 등 1~4선발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하지만 5선발은 박시영(5차례)을 비롯해 김건국 송승준 윤성빈 최하늘 이승헌(이상 1차례) 등이 테스트를 받았다.

변형 오프너 체제는 처절하게 무너졌다. 계획도 실패로 돌아갔다. 확실한 5선발 없이 1+1 체제를 가동해 시즌을 시작한 셈이다. 지난 3월 28일 첫 5선발로 나섰던 윤성빈-송승준 조합은 윤성빈이 ⅓이닝 3실점, 송승준이 3⅔이닝 3실점하며 무너졌다. 윤성빈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모습을 감췄고 지난 15일부터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 시즌 도중 3주간 연수를 떠났다. 또 다른 변형 오프너 후보였던 김건국은 지난달 16일 등판한 첫 경기에서 2⅓이닝 동안 5실점한 뒤 불펜으로 돌아섰다.

변형 오프너 체제에서 조를 이뤘던 박시영 김건국 송승준 윤성빈이 성과를 내지 못하자 양 감독은 2군에서 최하늘과 이승헌을 불러올렸다. 가동해볼 수 있는 자원은 모두 투입했다.

그러나 깜짝 선발이었던 최하늘과 이승헌은 우려대로 일찍 무너졌다. 최하늘은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이닝 5실점, 이승헌은 2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2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가용 자원이 모두 무너지면서 이제 양 감독의 시선은 불펜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불펜 핵심자원인 진명호 구승민 고효준 등을 제외하면 선발 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서준원과 시즌 초 5선발 후보였던 김건국을 다시 5선발로 콜업할 가능성이 크다. 곧 부상을 딛고 22일 1군에 복귀한 박진형은 당분간은 불펜에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직 한 번도 선발 등판을 하지 않은 서준원은 5선발 테스트를 받을 공산이 크다. 올해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서준원은 150㎞대 구위로 고교 무대를 평정한 기대주다. 현재 16경기에 나와 0승 2패 평균 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지만 마운드에선 공에만 집중하는 배짱 있는 투구를 보여 일찌감치 선발 자원으로 평가됐다.

KNN 이성득 해설위원은 “최근 5선발로 나왔던 선수들이 3, 4회만이라도 막아주면 양 감독 입장에서도 불펜을 가동시켜 경기를 풀어갈 여건이 되는데 그게 잘 안 됐던 것 같다”며 “구원 투수 중에서도 잠재력이 있는 선수가 있는 만큼 5선발 역할을 맡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올 시즌 5선발로 나왔던 선수들 성적

선수명

선발 경기 수

이닝

평균 자책점

김건국

1

2⅓

8.02

박시영

5

24

7.13

송승준

1

3⅔

18.00

윤성빈

1

⅓

81.00

이승헌

1

2

31.50

최하늘

1

1

27.00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9. 9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9. 9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0. 10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5. 5‘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6. 6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7. 7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8. 8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