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자책·타율 성적 비교우위
- 용병 원투펀치 활약 기대걸어
23일 오전 현재 KBO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롯데 자이언츠가 24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반등할 기회를 노린다. 올 시즌이 개막한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한 롯데는 이번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하위권 성적이 고착될 수도 있고, 반등의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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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예고된 롯데 자이언츠 제이크 톰슨. 국제신문 DB |
롯데는 이번 시즌 상위권 팀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산 베어스 0승 5패, SK 와이번스 2승 4패, NC 다이노스 1승 5패, 키움 히어로즈 1승 4패를 기록한 반면 5위를 달리는 LG를 상대로는 3승 3패의 호각세를 이뤘다.
지난해까지 LG 단장을 지낸 양상문 감독이 LG의 장단점을 비교적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롯데가 이번 시리즈에서도 LG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낸다면 이번 시즌 LG전은 비교적 수월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표면적인 성적은 3승 3패로 동률이지만 세부적으로 따져 보면 롯데가 더 나은 경기를 했다.
우선 투수력에서 앞섰다. 롯데 투수진은 LG 타선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하며 SK(1.91), 두산(2.08)에 이어 가장 좋은 수치를 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제이크 톰슨이 9이닝 3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톰슨의 완봉승 전까지 롯데 투수가 마지막 완봉승을 거둔 팀 역시 LG다. 2016년 4월 14일 브룩스 레일리는 잠실 LG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기록했다. 반면 LG는 롯데 타선에 평균자책점 4.25로 현재 팀 평균자책점에 비해서는 높다.
투수력에서는 롯데가 우위에 있는 만큼 타선의 응집력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롯데 타선은 LG를 상대로 2할3푼4리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4위를 기록 중이다. LG 타선은 올 시즌 롯데전에서 2할2푼2리로 리그에서 가장 약점을 보였다.
최근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는 것도 고무적이다. 특히 채태인은 최근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1, 2차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8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2할대 타율에 복귀했다. 이대호 역시 같은 기간 9타수 5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더그아웃의 분위기는 두 팀 모두 절박하다. 롯데와 LG는 각각 6연패와 4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이 때문에 양 팀 모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이번 3연전 선발 투수로 류제국, 차우찬, 타일러 윌슨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올 시즌 처음 선발 등판한 류제국은 5이닝 5피안타 2자책점으로 연착륙했다. 차우찬 역시 이달 들어 1승 2패 평균자책점 9.69로 다소 부진하지만 지난달까지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의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윌슨은 가장 무서운 상대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4승 3패를 기록 중일 뿐 평균자책점은 1.83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는 레일리와 톰슨이 초반 2연전에 나서며 26일 경기에는 누가 선발로 나설지 미정이다. 불펜 자원인 서준원의 등판 가능성도 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