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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케빈 나, 만삭 아내에게 바친 PGA 3승

찰스슈와브 챌린지 13언더 정상, 투어 총상금 3000만 달러 돌파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9-05-27 19:24:37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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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케빈 나(36·한국이름 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케빈 나가 27일 미국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앞에 두고 아내, 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케빈 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케빈 나는 18번홀(파4)에서 3m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18번홀 그린에서 아내와 딸을 얼싸 안은 케빈 나는 만삭의 아내 배를 쓰다듬으며 한국 말로 “어우~ 우리 아기”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제패 이후 10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 131만4000달러를 받은 케빈 나는 PGA투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로는 최경주(49)에 이어 두 번째다.

케빈 나는 8살 때인 1991년 미국에 이민, 중·고교 시절 미국 아마추어 무대를 석권했던 골프 수재였다. 2004년 퀄리파잉스쿨에 최연소로 합격해 PGA투어에 발을 디딘 케빈 나는 15년 동안 화려한 플레이는 아니지만 뚜벅뚜벅 소걸음으로 PGA투어를 정복했다. 한 번도 투어 카드를 잃어버린 적이 없고 가을 잔치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적도 단 한 번뿐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케빈 나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으며 내년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케빈 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52위에서 31위로 크게 올랐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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