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고진영 대회 불참
- 올해 선수·평균 타수 추격 기회
- 李, 이번 주 랭킹 5위로 껑충
US 여자오픈을 안은 ‘메이저 퀸’ 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이정은은 숨 돌릴 틈도 없이 오는 7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6217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019시즌 LPGA 투어에서 54홀, 3라운드로 우승자를 정하는 3개 대회 중 하나다. 54홀 대회라 다른 대회에 비해 개막일이 하루 늦어 US여자오픈이라는 큰 산을 넘어온 이정은은 휴식일을 하루 더 갖는다. 나머지 2개 대회는 이달 말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11월 토토 저팬 클래식이다.
상금과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지난해 신인왕 고진영(24)과 올해 신인상 수상이 유력한 이정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상금과 신인상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게 된 이정은은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를 넘본다. 현재 올해의 선수 부문은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 고진영이 129점으로 1위, 이정은은 83점으로 2위다.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 30점을 받을 수 있는데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정은에게는 추격의 기회다. 또 평균 타수 역시 고진영이 69.2타로 선두, 이정은은 69.83타로 4위에 올라 있다.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이정은은 3일(현지시간) 발표된 어자골프 세계랭킹이 지난주 17위에서 무려 12계단이 오른 5위로 뛰어올랐다.
고진영과 이민지(23) 박성현(26)이 나란히 1∼3위를 유지한 가운데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유소연(29)이 지난주 12위에서 4계단이 오른 8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7위와 9위였던 박인비(31)와 김세영(26)은 각각 10위와 11위로 밀렸다.
이로써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경쟁은 벌써 뜨겁게 달아오르게 됐다.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는 2020년 6월 말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15위 안에 들면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그러나 15위 안에 같은 나라 선수는 최대 4명까지만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현재 기준으로 따지면 1위 고진영, 3위 박성현, 5위 이정은, 8위 유소연까지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는 식이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