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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박 꿈 키우는 전준우…울상 짓는 손승락

나란히 시즌 마치면 FA로 풀려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06-04 20:13:47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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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최다안타·홈런 등 불방망이
- 외야수 최대어 꼽혀 몸값 ‘쑥쑥’
- 손, 평균자책점 6점대 최악 부진
- 나이도 많아 재계약 힘들 수도

롯데 자이언츠 투타의 중심인 전준우와 손승락은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일반적으로 FA를 앞둔 시즌에 선수들은 커리어 하이를 찍는 경우가 많다. 전준우는 꾸준히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FA 대박의 꿈을 키우는 반면 손승락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았지만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둘의 FA 희비가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전준우(왼쪽), 손승락
4일 오전 현재 전준우는 타율 3할1푼3리, 73안타, 9홈런, OPS 8할7푼8리를 기록 중이다. 최다 안타(73개) 공동 6위, 득점(41득점) 공동 6위, 홈런(9개)은 선두보다 4개 뒤진 공동 8위 등 각종 지표에서 순위권에 안착했다.

지난달 초 부진했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열린 7경기 동안 1할2푼(25타수 3안타)에 그치며 한때 타율이 2할5푼2리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 말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부터 본격적인 타격감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는 매 경기 3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3할 타율에 복귀했다.

내년 예비 FA 중 외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시즌 종료까지 활약을 이어간다면 ‘대박’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2008년 2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전준우는 줄곧 롯데에서만 뛰며 통산 타율 2할9푼5리, 안타 1075개, 홈런 122개, OPS 8할2푼4리 등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타율 3할4푼2리(공동 5위), 안타 190개(1위), 홈런 33개(홈런 9위), 득점 118(1위), OPS 9할9푼1리 등의 성적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구단이 FA 선수를 평가할 때 앞으로의 기대치와 함께 그동안의 성적과 공헌도 등을 고려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높은 금액을 베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 셈이다.

반면 손승락은 올해 부진한 모습이다. 현재 3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 중인 그는 데뷔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과 가장 낮은 WAR(-0.09)을 기록하고 있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를 뜻하는 WAR이 마이너스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마무리로 보직을 옮긴 2010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세이브를 올렸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힘들 전망이다. 손승락이 마지막으로 세이브를 올린 것은 지난 4월 16일 KIA 타이거즈전으로 약 50일째 세이브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같은 달 18일 KIA전에서 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안타를 맞으며 5실점했고, 이틀 뒤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도 ⅔이닝 동안 2안타, 3볼넷으로 3실점하며 다음 날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 때문에 현재 손승락은 마무리 보직을 구승민에게 넘겨주고 중간계투를 맡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불안한 장면은 자주 연출된다. 특히 지난달 29일 NC전에서는 1이닝 동안 2실점했다.
KBO 리그 최초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있지만 최근과 같은 구위라면 마무리 복귀가 어려울 것이란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더욱이 올해 37살로 적지 않은 나이가 되면서 올 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재취득하더라도 현재의 성적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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