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타율은 7경기 1할대 허우적
롯데 자이언츠가 심각한 투타 엇박자를 보이며 6연패에 빠졌다. 지난 11일 LG 트윈스전 무승부까지 합치면 최근 7경기 1무 6패다. 그동안 문제가 됐던 선발진은 안정을 찾아가는 반면 타선은 심각한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달 전까진 투타가 정반대 흐름이었다. 투수 평균자책점 5.94로 압도적 꼴찌였던 반면 타격은 2할6푼9리로 4위에 올라 투수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연패 기간에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무엇보다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타자들의 타격감이 좀체 올라오지 않아 투타 조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롯데는 최근 7경기 동안 팀 타율 1할8푼으로 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리그 전체에서 유일한 1할대다. 득점은 13점에 불과해 경기당 1.8득점에 그쳤고 홈런은 단 1개에 불과하다.
주축 선수들이 부진한 탓이 크다. 지난달 한때 타율이 4할6푼까지 올랐던 민병헌은 이 기간 1할8푼5리에 그치며 타율이 3할6푼7리까지 떨어졌다. 이대호는 같은 기간 1할6푼을 쳤고 손아섭도 2할2푼을 기록했다. 12일 LG와의 경기에서도 7회 초까지 1득점에 그치다 8회 초 상대 투수 폭투와 야수 선택으로 2점을 추가했을 뿐이다.
올 시즌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 투수진은 최근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은 3.11로 리그 4위다. 선발 투수만 놓고 보면 3.12로 3위다. 지난 7일 서준원이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1실점 호투한 데 이어 9일에는 장시환이 6이닝 1실점, 11일 브룩스 레일리가 LG전에서 8⅓이닝 동안 1실점하는 등 확 달라진 모습를 보였다. 선발진이 살아나면서 불펜의 과부하도 상당히 해소되는 분위기다.
반전의 기회는 외국인 용병 두 명을 교체한 지금부터다. 투수진에서 서준원과 장시환 등이 선발진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새 용병 투수 브록 다익손까지 가세해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갈 여지를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내보내고 대체 용병으로 영입한 제이콥 윌슨이 다음 주 선수단에 합류하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롯데는 기대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윌슨이 취업비자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다음 주 안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좀 더 짜임새 있는 타선이 가능해져 팀 성적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