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5일 밤 ‘대~한민국’ 잠 못 든다

16일 새벽 U-20 월드컵 결승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9-06-13 20:37:0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국이 축구열기로 후끈
- “포기 않는 선수들 모습에서
- 재미 넘어 감동·행복 느껴
- 내친김에 우승까지 가보자”
- 부산 광복로서도 거리응원

17년 만이다. 2002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썼을 때, 국민은 거리로 뛰쳐나와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그때 ‘행복 바이러스’가 2019년 지금, 다시 대한민국에 번진다. 국민의 가슴이 뛴다. 혐오만 쌓는 정치, 추락하는 경제, 잔혹 범죄가 판치는 사회…. 어린 선수들의 강인한 도전 정신이 잠시나마 이런 걱정을 잊게 한다.

오는 16일 새벽 1시(한국시간)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들끓는다. 1999년생 젊은 선수가 주축이 된 우리 ‘원팀’이 우크라이나와 세계 최고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잠들지 못하는 밤’이 다가온다.

우리나라가 FIFA 주관 월드컵에서 처음 결승에 오른 건 포기할 줄 모르는 젊음과 무명 감독의 신선한 리더십 덕분이다. 매 경기 드라마를 쓰며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에 국민은 감동할 수밖에 없다. 개성이 뚜렷한 어린 선수들이 경기마다 ‘형’ ‘동생’을 부르며 개인보다 팀을 생각하고, 이름 없는 선수 출신으로 묵묵히 ‘한국 축구의 미래’를 키워온 정정용 감독이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겠다”며 의지를 다지는 모습은 국민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학생 장진욱(24) 씨는 “매 경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젊은 선수들이 승전고를 울릴 때마다 시름을 한방에 떨친다”며 “결승전이 기다려진다. 기다리는 시간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붉은악마 부산지회 홍성무 회원은 “선수 한 명, 한 명이 아니라 위기 때마다 똘똘 뭉친 ‘원팀’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선수들이 기특한 국민은 “병역 면제 혜택을 주자”는 목소리까지 낸다. 13일 오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엔 U-20 대표팀의 병역 면제를 청원하는 글이 3건 올라와 1만2000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자는 “어린 선수들이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을 비롯한 전국 거리에선 17년 전 ‘붉은 물결’이 다시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중구 광복로 시티 스폿에선 오는 15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단체 응원전이 펼쳐진다. 대형 스크린과 300개 좌석이 마련된다. 축하 공연도 함께 열린다.

고민하던 해운대구도 주민의 간절한 바람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응원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시네마 부산본점과 광복점은 관람료 1만 원을 받고 대형 스크린으로 결승전을 중계한다. 부산시도 야외 응원전 진행 여부를 묻는 전화가 잇따르자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과 인천 대전을 포함해 정 감독 고향인 대구 등지에서도 “대~한민국” 함성이 거리를 뒤덮는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2. 2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3. 3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5. 5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6. 6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고물가·주거난 등에 불만 폭발
  7. 7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8. 8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9. 9[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10. 10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 1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2. 2[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3. 3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4. 4[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5. 5[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6. 6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7. 7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8. 8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9. 9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3. 3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5. 5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5. 5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6. 6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7. 7[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8. 8[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9. 9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10. 10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