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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태극전사, 이제는 소속팀 생존경쟁

대부분 K리그서 데뷔전 못 치러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  |  입력 : 2019-06-16 19:40:41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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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욱·전세진·오세훈 등만 활약
- A대표 성장 위해 살아남기 과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마친 태극전사들에게 이제 소속팀 내 생존 경쟁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조영욱(왼쪽), 전세진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 축구가 결승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한 이는 많지 않았다. 과거 대표팀에 비해 그만큼 전력이 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7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에는 백승호(지로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 한국축구의 유망주가 대거 나섰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표팀에서는 이강인(발렌시아)이 사실상 전력의 핵심을 맡을 정도로 기대감이 떨어졌다. 여기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정우영의 소집까지 불발되면서 정정용호는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실제로 U-20 대표팀 선수 21명 가운데 6명은 2부 리그인 K리그2 소속이고, 대학생도 2명이나 된다. 1부 리그인 K리그1에서 뛰는 선수들도 조영욱(서울)과 전세진(수원)을 빼면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선수도 많다. 7경기 동안 주전 골키퍼를 맡아 ‘거미손’의 별명을 얻은 이광연(강원)을 비롯해 FC서울의 수비수 김주성과 수원 삼성의 골키퍼 박지민은 아직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그나마 오세훈(아산)은 지난해 울산 현대에 입단했다가 3경기만 치르고 이번 시즌 2부 리그 아산 무궁화로 옮겨 9경기 동안 3골을 뽑아내면서 경쟁력을 키워 정정용호의 붙박이 스트라이커로 나설 수 있는 바탕을 다졌다. 조커 엄원상 역시 2부 리그 광주FC에 올해 입단해 4경기에 나서며 주전 경쟁을 펼친 덕에 ‘특급 조커’ 역할을 맡았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황금 세대’로 진화한 리틀 태극전사들은 이제 U-23 대표팀과 A대표팀의 ‘밑바탕’으로 성장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역대 U-20 월드컵에 나선 선수 가운데 최고의 황금 세대로 손꼽힌 대표팀은 2009년 이집트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한 홍명보호다.

당시 맹활약한 김승규(빗셀 고베) 김영권 오재석(이상 감바 오사카) 홍정호(전북) 김보경(울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윤석영(강원) 등이 A대표팀으로 성장했다. 반면 2013년 터키 대회에 나서 8강 진출을 재현한 선수들은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사실상 권창훈(디종)을 제외하면 A대표팀까지 성장한 선수가 별로 없다.

이 때문에 36년 만의 4강 재현을 넘어 결승까지 오른 정정용호 태극전사들에게 거는 팬들의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막내형’이라는 별명은 얻은 이강인 조영욱 김정민(리퍼링)은 이미 A대표팀 소집 경험이 있지만 나머지 선수는 소속팀 내 생존경쟁을 이겨내는 게 급선무다. 이제 20살에 불과한 나이인 만큼 소속팀에서 뛸 기회를 잡지 못하면 U-23 대표팀은 물론 A대표팀에 뽑힐 가능성조차 사라지게 된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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