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U-20 태극전사 금의환향…“더 큰 꿈 위해 뛸게요”

300여 명 새벽부터 공항 장사진, 소녀팬들 “이강인” 외치며 환호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9-06-17 19:49:55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정용 감독 “도전할 기회 생겨
- 비난과 비판은 나에게 해달라”
- 선수들, 헹가래로 고마움 표현

- 문 대통령, 청와대 만찬 초청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정정용호 태극전사’가 축구 팬의 환대를 받으면서 금의환향했다.
   
17일 서울광장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달성한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환영행사에서 정정용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정정용 감독과 U-20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는 축구 팬 300여 명이 새벽부터 태극전사의 입국 모습을 지켜보려고 장사진을 이뤘고, 취재진도 입국장을 나서는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았다. 특히 소녀팬들은 “이강인!”을 외쳤고, 이강인(18·발렌시아)은 팬의 환호에 미소를 띠며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인터뷰장으로 이동했다.

정 감독은 “결승전에서 조금만 더 잘했으면 국민이 더 신나고 즐겁게 응원할 수도 있었을 텐데 아주 아쉽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만큼 앞으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고맙겠다. 우승은 못 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다시 도전할 기회가 다시 생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 감독은 결승전이 끝난 뒤 김정민(리퍼링) 등 일부 선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책임은 지도자의 몫이다. 아직 어리고 만들어가는 과정의 선수다. 선수에 대한 비난과 비판은 나에게 해달라”며 선수들을 감쌌다.

한국 축구 사상 첫 골든볼 수상자인 이강인은 “좋은 상을 받은 것은 동료와 코칭스태프의 응원과 도움 때문이다. 이 상은 나만 받은 게 아니라 모든 팀이 함께 받은 것”이라며 동료에게 공을 돌리며 마지막 순간까지 대표팀의 ‘막내형’의 존재감을 뽐냈다.

U-20 대표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간단한 환영 행사 후 곧바로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이동해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걸밴드 락킷걸과 대표팀 응원가인 ‘승리의 함성’을 부른 트랜스픽션의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가 달궈진 가운데 광장을 가득 메운 1000여 명의 축구 팬도 선수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환영식의 하이라이트는 정 감독 헹가래였다. 정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아쉬웠던 점에 관한 질문을 받고 “작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을 해서 헹가래를 못 했다”고 말하자 선수들이 의기투합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선수들은 손사래를 치는 정 감독을 무대 중앙으로 이끈 뒤 세 차례 힘찬 헹가래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헹가래 직전 안경을 옆 사람에게 맡긴 정 감독은 헹가래가 끝난 후 운동화가 벗겨졌지만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U -20 대표팀의 주장 황태현(안산)은 “(우리 선수가) 간절하게 싸워줬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밤잠 못 자면서 마사지하고 분석해준 지원 스태프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한 달여의 U-20 월드컵을 끝마쳤지만 여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큰 꿈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U-20 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대표팀이 우크라이나에 패한 뒤 SNS에 글을 올려 “멋지게 놀고 나온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선수단을 격려한 바 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9. 9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9. 9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8. 8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