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LG시절 방출 후보, 선발로 육성…양상문의 안목, 롯데서도 빛볼까

젊은 투수들에 많은 기회 부여, 장시환·서준원 등 잠재력 눈떠

  • 이준영 기자
  •  |   입력 : 2019-06-17 19:58:18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양 감독 “보석이 된 이우찬처럼
- 선수들 가능성 믿고 기다릴 것”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올 시즌 히트 상품은 이우찬이다. 17일 현재 20경기에 나서 4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선발 4연승을 기록하며 물이 오른 상황이다.
LG 이우찬(왼쪽), 롯데 장시환
2011년 2차 드래프트로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해까지 출전한 경기가 총 4경기에 불과할 만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올해 빛을 발하며 LG 신바람 야구를 이끌고 있다.

이우찬의 가능성을 알아본 것은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고 있는 양상문 감독이다. 양 감독은 LG 감독이던 2015년 구단에서 이우찬 방출을 검토하던 당시 극구 만류했다.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4년 전 이우찬을 두고 팀에서 고민이 많을 때 내가 계속 (퇴출을) 말린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큰 키에 파워 넘치는 왼손 투수는 구하기도 어렵다. 지금 당장 보여준 것이 없다고 내치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살아남은 이우찬은 투구 폼을 바꾼 뒤 올 시즌 LG 마운드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투수 조련사인 양 감독의 예상이 들어맞은 대목이다.

흙 속에서 원석을 캐낸 양 감독의 안목이 롯데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까.

올 시즌 롯데 마운드의 키워드는 ‘발굴과 육성’이고 이 작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양 감독은 시즌 초 롯데의 젊은 투수들에 기대를 걸고 경기에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정성을 들인 투수가 많았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다.

불안했던 롯데 4, 5선발 자리를 꿰찬 장시환과 서준원은 양 감독의 성과다. 시즌 초 들쭉날쭉한 투구를 선보였던 장시환은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 한층 성숙해졌다. 이달 등판한 3경기에서는 모두 볼넷을 2개 이하로 줄이며 제구력도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슈퍼 루키’ 서준원 역시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 뒤 이달 들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50이라는 기록을 내고 있다.

하지만 윤성빈 정성종 김건국 등 기대주들은 아직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윤성빈은 시즌 도중 일본에 연수를 보낼 만큼 구단에서도 공을 많이 들였지만 올 시즌 단 1경기 출장에 그쳤다. 정성종 역시 계속된 기회를 얻고 있지만 현재까지 1승 1패 평균자책점 5.90으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양 감독은 앞으로도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준다는 입장이다. 투수 출신이자 투수 코치를 해본 경험자로서 선수의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는 게 양 감독의 생각이다. 양 감독은 “구단에서 투수를 함부로 정리하면 안 된다.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들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시간을 주는 게 맞다”며 “우리 선수들도 믿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9. 9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10. 10태풍 ‘참피’ 위력 실감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5. 5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0. 10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5. 5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7. 7[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