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2019 올스타전 팬 투표 1차 집계에서 포지션별 1위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며 KBO 리그 인기 구단으로서 체면을 구겼다.
KBO는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2019 올스타전 팬 투표의 1차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나눔팀(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에서는 LG 김현수가 18만4025표로 전체 최다 득표를 얻었다. 드림팀(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SK 로맥이 17만9917표로 1위를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롯데 선수 중 한 명도 모든 포지션에서 1위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롯데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1위 선수를 배출하지 못한 것은 올스타전 37년 역사상 1997, 2002, 2003년 세 차례에 불과하다.
롯데 선수들은 포지션별로 드림팀 최소 득표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3만7226표로 이 부문 최하위다. 민병헌(3만3996표)과 손아섭(2만8281표) 그리고 전준우(2만5440표)도 외야수 부문에서 나란히 13~15위를 차지했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신본기(3만765표), 3루수 부문에서는 강로한(1만1915표), 2루수 부문에서는 아수아헤(1만8034표), 1루수 부문에서는 오윤석(2만620표), 포수 부문에서는 나종덕(2만3192표),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는 구승민(2만3612표), 중간 투수 부문에서는 박시영(2만880표), 선발 투수 부문에서는 김원중(2만3720표) 등이 모두 최하위 표를 얻었다.
롯데는 2008년과 2012년에는 올스타전 전 포지션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매년 올스타전 단골 손님으로 출전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팀 성적 부진과 맞물려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