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전 대회 47위 성적 받았지만
- 기본기 좋아 반등 가능성 높아
- 오지현·장하나 텃밭 우승 도전
지난 16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대세’ 최혜진(20)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
| 19일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포천힐스 CC에서 마련된 공식 포토콜에서 참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영 김지현 오지현 최혜진 조정민 장하나. KLPGA 제공 |
최혜진은 2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 원)에 출전한다.
상금, 다승(3승)에서는 1위를 달리는 최혜진은 한국여자오픈에서 나흘 동안 10오버파를 친 끝에 공동 47위라는 성적표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오지현(23)의 대회 3연패를 저지하고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최혜진에게는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맞는 타이틀 방어전이라 부담감이 적지 않다.
그러나 최혜진은 부진한 경기를 치른 다음 대회에서 보란 듯 반등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기본기가 워낙 탄탄해 한국여자오픈 부진의 충격은 충분히 극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작년에도 E1 채리티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한국여자오픈 8위에 이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정상에 올랐다. 올해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2, 3라운드 연속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35위에 그친 바 있지만 곧바로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016년과 2017년 2차례 우승한 오지현은 텃밭에서 슬럼프 탈출을 노린다.
작년까지 최정상급 기량을 펼친 오지현은 올해 부상과 스윙 교정 작업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톱10 두 번에 상금랭킹은 39위까지 처졌다.
이 대회 원년(2016년) 챔피언인 장하나(27)도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장타 3위, 그린 적중률 1위가 말해주듯 투어 최고 수준의 샷을 휘두르고 있지만 지난해 3월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이 넘도록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다. 장하나는 메인 후원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 물꼬를 트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 김보아(24) 김지현(28) 박소연(27) 박지영(23) 임은빈(22) 이승연(21) 조정민(25) 조아연(19) 등 올해 1승씩 나눠 가진 상위 랭커가 출전한다.
변수는 KLPGA투어 대회를 처음 치르는 코스다.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지금까지 한 번도 프로 대회를 연 적이 없어 선수들에게는 생소하다. 전장은 길지 않지만 좁은 페어웨이에 질긴 러프를 길게 길러 놓아 티샷 정확도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