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용병 등 합류 땐 고정 가능성
- 오·배 2파전 속 金 다크호스로
- 실책 적고 타격 좋아 고심될 듯
롯데 자이언츠가 주전 2루수 찾기에 나섰다. 이번 시즌 2루를 담당하던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팀을 떠나면서 2루는 ‘무주공산’이 됐다.
여러 선수가 경합 중인 가운데 새 외국인 타자 제이콥 윌슨과 주전 3루수 한동희의 포지션 정리가 되는 대로 주전 2루수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지금까지는 1, 3루수가 마땅치 않았다 보니 오윤석 배성근 김동한 등이 포지션을 옮겨 다녔는데 윌슨과 한동희가 합류해 2루수 자리도 곧 고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아수아헤가 전력에서 이탈한 지난 5일부터 2루 자리를 두고 경쟁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아수아헤 방출 이후 18일까지 2루수 선발로 나온 선수 빈도를 보면 오윤석이 5번, 배성근이 4번, 김동한이 2번 출장했다.
애초 오윤석과 배성근의 2파전으로 전개됐지만 김동한이 지난 1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4안타를 몰아치는 활약으로 주전 경쟁의 변수로 부상했다.
이번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오윤석이 다른 경쟁자에 비해 우위에 있다. 오윤석은 올 시즌 65경기에 나서 주로 1루(33경기)와 2루(21경기)를 맡았다. 타율 2할4푼7리에 43안타,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1루수보다 2루수로 나왔을 때 타격이 더 좋았다. 1루수를 맡았을 땐 2할1푼9리(105타수 23안타)였던 데 반해 2루를 맡았을 땐 2할6푼7리(60타수 16안타)를 보였다. 실책은 4개로 경기당 0.06개다.
배성근은 시즌 초반 3루수를 주로 맡다가 이번 달부터는 주로 2루수로 출장하고 있다. 대타와 대주자로 나선 경기(5경기)를 제외하면 선발로 2루수(8경기)와 3루수(8경기)를 맡았다. 타율은 2할2푼2리로 6안타, 2타점을 올리고 있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타율은 2루수로 출장했을 때 1할4푼3리(14타수 2안타)인 것에 비해 3루수로 출장했을 땐 3할6푼4리(11타수 4안타)를 쳐 확연한 대비를 이뤘다.
실책은 3개로 경기당 0.15개다. 특히 지난 13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회 말 LG 이성후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글러브 뒤로 흘려보내는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 끝내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다크호스는 김동한이다. 그는 올 시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지 못해 주로 2군에서 활약했다. 그러다 지난 6일 아수아헤가 1군에서 말소되면서 대체 선수로 콜업돼 꾸준히 출장 기회를 잡고 있다. 현재 12경기에 나서 타율 4할2푼1리, 8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전 해외에서 타격 지도를 받고 오며 자신만의 스윙을 만들어가고 있다. 포지션은 2루(2경기), 3루(4경기), 유격수(1경기) 등 멀티 포지션을 오가는 중이다. 실책은 아직까지 없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