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투수진 평균자책점 3.46
- 선발 호투 펼치자 불펜도 안정세
- 롯데, 천군만마 업고 반등 노려
거인이 탈꼴찌를 위한 본격적인 기지개를 켰다. 최근 3연속 위닝 시리즈다. 하위권인 KIA 타이거즈(2승)와 한화 이글스(2승 1패)뿐만 아니라 강팀인 키움 히어로즈(2승 1패)를 상대로도 위닝 시리즈를 거두면서 상승 모드로 전환했다. 이번 달 들어 올 시즌 최다인 4연승을 거두면서 7연패 등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때와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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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첫 복귀를 앞둔 박세웅. 국제신문 DB |
지난주(6월 18~23일) 상승세의 동인은 무엇보다 그동안 무너졌던 투타가 밸런스를 찾은 점이다. 이달 들어 안정세에 접어든 투수진은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 3.46으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선발진이 안정을 찾으면서 과부하가 걸렸던 불펜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장시환과 브룩스 레일리는 지난 22일과 23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각각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불펜도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 2.82로 리그 2위에 오른 만큼 든든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타선도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지난주 전까지 팀 타율 2할6푼(리그 8위)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지난 주 2할7푼1리(리그 4위)로 반등했다. 득점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스(36득점)에 이은 35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5.8득점을 올려 투수진에 힘을 실었다. 타선의 활력은 지난주부터 경기에 나선 새 용병 타자 제이콥 윌슨이 4할(15타수 6안타)의 고감도 방망이로 전체 타선을 이끌고 있다. 윌슨은 수비에서도 1루와 3루, 2루까지 소화하며 팀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분수령은 이번 주다. 6위 삼성과의 승차는 3.5게임에 불과해 이번 주 펼쳐질 6연전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하느냐가 하반기 반등의 중대한 기로가 될 전망이다.
롯데는 25~27일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28~30일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롯데는 올 시즌 kt에는 2승 7패, 두산에는 0승 5패로 약세를 보였다.
kt와의 첫 시작이 중요하다. 돌아온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스타트를 끊는다. 박세웅은 지난해 11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이어왔다. 257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3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꾸준히 140㎞ 중반대를 찍고 있다. 수술한 부위에 통증이 없고 몸 상태가 괜찮아 kt전 선발로 낙점됐다.
공교롭게도 박세웅이 부상 전 마지막으로 나선 경기가 kt전이다. 2018년 10월 10일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하며 강판됐다. 친정팀인 만큼 이번 복귀전이 갖는 의미도 남다르다. 통산 kt전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4.39다. 롯데로 이적한 이듬해인 2016년 1.96을 기록했으며 2017년 1.82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13.17로 부진했다.
롯데는 kt와의 3연전에서 박세웅에 이어 김원중, 브록 다익손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