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거인 좌완불펜, 베테랑 고효준만 보인다

고, 시즌 42경기서 11홀드 기록…개인 역대 최장출장 경신 가능성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06-25 20:08:01
  •  |   본지 2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롯데 개막 전 영건 육성 힘썼지만
- 차재용 등 성장세 더뎌 출장 제한
- 기회 생길 때 자신의 가치 증명을

롯데 자이언츠가 좌완 불펜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 전 기대를 모은 젊은 좌완 불펜 자원의 성장세가 더디면서 베테랑 고효준만이 마운드에서 분투하고 있다. 남은 시즌은 물론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좌완 불펜 요원을 본격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현재 롯데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좌완 불펜 투수는 고효준(36)과 차재용(23)이다. KBO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적은 숫자다. LG 트윈스가 진해수 혼자로 가장 적지만 롯데도 사실상 고효준 혼자나 다름없다. 고효준은 올 시즌 42경기에 출장해 1승 5패 11홀드, 평균자책점 5.22를 기록 중이다. 홀드 부문 5위로 데뷔 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올 시즌 자신의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경신할 기세다.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10년 가장 많은 51경기에 출장했지만 현재 출장을 산술적으로 보면 80경기에 나선다는 계산이 나온다.

불펜 투수가 한 시즌에 80경기를 출장한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다. 불펜 특성상 등판 간격이 좁은데다 고효준의 나이를 감안하면 시즌 후반 체력과 구위가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는 위험도 있다. 고효준의 부담을 덜어줄 또 다른 좌완 불펜이 있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대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시즌 전 기대를 모았던 차재용은 올 시즌 단 3경기 출장에 그친다. 승패 없이 2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그마저도 지난 3월 3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다. 시즌 전 마무리 캠프에서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는 평가를 받았을 만큼 기대를 모았으나 3개월째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롯데로 옮긴 박근홍은 올 시즌 18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6.28의 성적을 남기고 지난 2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달까진 경기에 곧잘 출전하며 고효준의 부담을 덜어줬지만 약 한 달 만에 등판한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2016년 신인 2차 드래프트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기대주 한승혁은 아직 올 시즌 1군 무대조차 오르지 못한 상태다.

고효준이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돼 롯데에 계속 남을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좌완 불펜 확보는 롯데의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다. 시즌 중 젊은 선수들이 불펜에서 제 역할을 한다면 고효준의 활용 가치도 커진다. 승부처에서 한두 타자만 집중해서 상대하는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쓸 수도 있다.

고효준은 “체력적인 부분은 크게 문제는 없다”면서도 “차재용 등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은 마음 편하게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팀의 미래이기 때문에 경험과 관리가 쌓인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조언했다. KNN 이성득 해설위원도 “현재 롯데가 갈 길이 바쁘다 보니 긴박한 순간에는 고효준을 올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며 “차재용 등 젊은 투수들은 기회가 주어질 때 경험을 쌓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이는 내년 시즌 롯데의 불펜 상황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7. 7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8. 8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9. 9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10. 10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5. 5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6. 6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7. 7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8. 8‘조희대 탄핵’ 민주당 “당내 의견수렴…국감 이후 살피겠다”
  9. 9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10. 10[속보]‘재정 빨대’·사과 논란 추미애, 국감서 소방관들에게 재차 사과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뭐라노] ‘가덕’ 공사비 상향 문서화 갈등…11월 착공 불투명
  7. 7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