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천재’ 조대성(17·대광고 2학년·사진)이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신한금융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녹색 테이블의 반란’을 벼르고 있다.
조대성은 장래 한국 남자탁구를 이끌 기대주다.
대광중 3학년이던 2017년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 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10위였던 이상수(삼성생명)를 4-3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조대성은 작년 같은 대회에서는 대광고 1학년으로 역대 남자 선수 최연소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의 벽에 막혔지만, 준우승도 대단한 성적이었다.
조대성의 상승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19∼2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올해 아시아선수권 파견 대표 선발전에서 8승 5패의 성적으로 4위를 차지했다. 대표 상비 1군 14명이 출전한 선발전에서 3위까지 주는 아시아선수권 직행 티켓을 얻지 못했지만, 나머지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아 대한탁구협회 추천으로 아시아선수권에 나가게 됐다. 생애 첫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꿈을 이룬 것이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오는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다.
코리아오픈은 국가대표로 뽑히고 처음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조대성의 이번 코리아오픈 단식 목표는 본선 1회전(32강) 이상에 진출하는 것이다. 작년 폴란드오픈 4강에 올랐지만, 코리아오픈을 포함한 ITTF 투어 중 메이저급 대회에선 32강 이상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
조대성의 다음 목표는 내년에 열리는 부산 세계선수권(단체전)과 도쿄올림픽 출전이다. 그는 “도쿄올림픽 때는 혼합복식이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유빈(청명중)과 함께 나가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