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패 행진 광주와 승점 7 차이
- 하반기 두 번 맞대결 승리 절실
갈 길 바쁜 부산 아이파크가 아산 무궁화에 일격을 당하면서 무패를 달리는 선두 광주FC와 승점 차가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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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아산 무궁화의 경기에서 부산 호물로(가운데)가 아산 수비진 사이로 패스를 넣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
부산은 지난달 3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 리그) 17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아산에 2-4로 패했다. 지난 4월에는 부산이 아산에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5-2로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역으로 당했다.
부산이 노보트니와 이정협을 투톱으로 내세우자 아산은 고무열과 U-20 월드컵의 주역 오세훈을 공격진에 배치해 맞불을 놨다.
부산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이른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동준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찔러주자 노보트니가 달려들며 마무리했다.
하지만 아산은 실점 이후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흐름을 돌렸다. 전반 28분 안현범이 상대 위험지역을 돌파하다가 수신야르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아산의 키커로 나선 주세종은 오른쪽 골문을 꿰뚫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은 지난 1월 포항 스틸러스에서 임대로 영입된 아산의 양태렬이 해결사로 나섰다. 양태렬은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부산의 골키퍼 김형근이 쳐낸 공이 자신 앞에 흘러오자 강한 왼발 슈팅으로 데뷔골을 장식했다. 이어 아산의 김레오가 한 골을 추가했고, 부산도 이정협이 한 골을 만회하며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아산 양태렬이 후반 25분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아산전 패배로 부산은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 행진을 멈췄다. 9승 5무 3패로 승점 32의 부산은 선두 광주(11승 6무·승점 39)와 승점 차가 7로 벌어졌다.
올 시즌 전반기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부산은 좀처럼 선두 광주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광주는 올 시즌 짠물 수비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선두 탈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 1부 리그에 직행하는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면 부산은 다시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PO)에 나서야 하는 리스크를 안게 된다.
부산은 오는 8월 17일과 9월 23일 광주와 2차례 맞붙는다. 부산이 광주와의 격차를 좁히고 우승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하반기 2차례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부산은 전반기 2경기에서는 광주와 모두 1-1로 비겼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