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대성 이어 안재현 본선 실패
- 男단식 톱랭커 승부 쉽지 않아
- 복식은 장우진-임종훈 조 굳건
- 女복식·혼합복식도 정상 노려
‘신한금융 2019 코리아오픈 세계탁구대회’에 출전한 한국 탁구 대표팀이 3년 연속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단식에 세계 톱랭커가 대거 출전한 상황에서 한국은 ‘험난한’ 단식보다는 복식에서 메달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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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금융 2019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 예선 2라운드에서 안재현이 포르투갈의 프리타스 마르코스를 상대로 스매싱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
지난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는 내년 3월 부산세계선수권대회와 도쿄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 이 때문에 세계 탁구의 톱랭커가 총출동했다.
남자부에선 세계랭킹 1위 쉬신을 포함해 판전둥(3위) 마룽(5위) 량징쿤(6위·이상 중국)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4위) 등이 참가했다. 여자부는 더 쟁쟁하다. 세계랭킹 톱10 선수 모두가 이번 대회에 나섰다.
6번 시드를 받아 본선에 이미 진출한 지난해 대회 전관왕(3관왕) 장우진(10위·미래에셋대우)은 본선 1, 2라운드를 통과하더라도 8강에서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던 판전둥과 맞붙어야 한다.
여자부 역시 서효원(10위·한국마사회)과 전지희(18위·포스코에너지)는 왕만위(5위), 딩닝(3위·이상 중국)과 각각 초반 맞불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이 안방이라는 이점을 갖곤 있지만 단식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실제로 ‘탁구 천재’ 조대성(대광고)은 3일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예선 2라운드에서 이집트 오마르 아사르에게 세트 스코어 3 대 4로 패했다. 경기 초반 2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반격에 나선 상대 공세에 밀려 역전패했다.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며 녹색테이블에 반란을 일으켰던 안재현(삼성생명)도 이날 프리타스 마르코스(포르투갈)에게 세트 스코어 1대 4로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은 한국이 기대를 걸 만하다. 남자복식에서는 지난해 대회 챔피언인 장우진-임종훈(KGC인삼공사) 조와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상수(삼성생명) 조, 안재현-조대성(대광고) 조가 금메달을 노린다.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은 “복식만큼은 최소 결승 진출과 우승까지 도전할 것”이라며 “장우진-임종훈 조와 이상수-정영식 조는 일단 4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복식은 전지희(포스코에너지)-이시온(삼성생명) 조와 양하은(포스코에너지)-최효주(삼성생명) 조, 지은채(대한항공)-유은총(미래에셋대우) 조가 대기 중이다. 혼합복식에서는 이상수-전지희 콤비와 임종훈-유은총 조가 출격한다.
유남규 여자대표팀 감독은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은 결승 진출이 목표이며 금메달까지 따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6년 대회 당시 네 종목에서 모두 우승한 중국에 밀려 ‘안방 노골드’ 부진을 겪었지만 2017년 대회 때 남자복식에서 장우진-정상은(한국마사회) 조가 우승한 뒤 지난해 대회에서는 장우진의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 우승으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