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가을야구 멀어진 거인, 사실상 리빌딩 체제로

탈꼴찌 앞두고 연패 늪 허우적, 경기 중 주전 빼고 육성급 기용

  • 이준영 기자
  •  |   입력 : 2019-07-07 19:44:54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무의미한 기회 부여 경계해야

롯데 자이언츠의 끝 모를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올 시즌 ‘가을야구’는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양상문 롯데 감독도 경기 도중 주전 선수를 대거 교체하는 용병술을 펴고 있어 롯데가 사실상 내년 시즌을 위한 리빌딩 수순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롯데는 7일 오전 현재 31승 2무 53패로 최하위다. 지난주 6연전 전까지 9위 한화 이글스와 0.5게임 차, 플레이오프(PO) 마지노선인 5위 NC 다이노스와는 7.5게임 차로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5연패를 하며 5위와 11.5게임 차까지 벌어졌다. 통상 승률 5할이 돼야 PO에 진출할 수 있다고 봤을 때 남은 경기서 41승 17패로 7할이 넘는 승률을 거둬야 간신히 5할을 맞출 수 있다.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한 1위 SK 와이번스가 승률 6할8푼6리를 기록 중인 것을 감안하면 가을 야구는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 감독이 리빌딩에 나섰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내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양 감독은 이달 들어 경기의 승패가 기울어지면 주전 선수들을 대신해 육성급 선수들을 자주 기용하고 있다. 지난 2일 SK전에서는 경기 초반 0-10으로 끌려가자 5회부터 민병헌 손아섭 이대호 등 주축 선수들을 빼고 조홍석 전병우 한동희 등에게 기회를 줬다.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초반 1-13까지 벌어지자 주축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조홍석과 전병우는 대타를 넘어 선발로도 나섰으며 특히 전병우는 지난주 전 경기에 출장했다.

문제는 리빌딩을 이끌어 갈 미래 자원들의 가능성이다. 롯데는 올 시즌 초부터 주축 선수 부상과 외국인 선수 교체 등이 발생했을 때 육성급 선수들을 기용하며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타 팀에서는 이런 기회를 잘 잡아 잠재력을 보여주며 샛별처럼 등장하는 선수가 있기 마련이지만 롯데는 조용했다.

강로한 오윤석 허일 등 야수진과 정성정 차재용 같은 투수들은 입단 후 가장 많은 출장 기회를 얻었지만 확실한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초부터 붙박이 주전 자리를 보장받은 한동희는 타율 2할2푼6리의 부진 속에 지난 5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강민호가 이적한 후 2년째 주인을 못 찾고 있는 포수 자리처럼 선수 간 무의미한 경쟁만 반복될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KNN 이성득 해설위원은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등 코치들에게 역할을 분담해 냉정한 옥석 찾기에도 나서야 한다”며 “올해는 성적을 기대하기 보다 시즌과 리빌딩을 병행하며 내년 시즌을 바라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