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 리그 다승·평균자책점 1위
- 사이영상 후보에 올스타 선발
- 추, 亞 선수 첫 MLB 200홈런
- 오, 전반기 방어율 9점대 부진
- 최지만 첫 풀타임… 주전 입지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에서는 코리언 빅리거의 이름이 자주 화제에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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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내일 올스타전 나가요”LA 다저스 류현진(왼쪽 세 번째)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팀 동료, 감독과 올스타전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클레이턴 커쇼, 코디 벨린저, 류현진, 맥스 먼시, 워커 뷸러, 데이브 로버츠 감독. 다저스 트위터 캡처 |
6년 전 KBO리그 사상 최초로 ML로 직행한 류현진(32·LA 다저스)은 2019년 최고 투수 반열에 올라섰고, 맏형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꾸준한 활약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 200홈런 달성의 금자탑을 쌓았다. 기대주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도 팀의 주축 타자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반면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의 부진은 아쉬웠다.
전반기 ‘류현진의 호투’는 ML을 뒤흔든 화두였다. 류현진은 전반기에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올해 ML에서 규정 이닝을 채우고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투수는 류현진뿐이다. 다승에서도 내셔널리그(NL) 공동 1위에 올랐고, 이닝당 출루 허용(0.91), 삼진/볼넷 비율(9.90)도 1위를 차지하며 NL 사이영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부상했다.
류현진은 어깨 통증을 느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대신해 개막전(지난 3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후 행보는 승승장구였다. 5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2회부터 그달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1회까지 32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또 5월 6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59의 독보적인 성적으로 1998년 7월 박찬호(당시 다저스) 이후 21년 만에 ‘이달의 투수’에 오른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시즌 10승, 빅리그 개인 통산 50승도 채웠다.
추신수는 전반기에 타율 2할8푼8리(319타수 92안타), 13홈런, 56득점, 36타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495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아메리칸리그 7위다.
하지만 올 시즌 추신수는 충격적인 개막전을 맞았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3월 28일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서 추신수를 벤치에 앉혀뒀다. 추신수가 개막전 선발에서 제외된 건 2008년 이후 11년 만이었다. 일주일 만에 우드워드 감독은 “내 판단이 틀렸다”고 사과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을 쳤다. 아시아 선수 중 메이저리그에서 200홈런을 친 타자는 추신수뿐이다. 그에 앞서 추신수는 올해 4월 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개인 통산 1500안타를 채웠고, 5월 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1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전반기 70경기에 나서며 주전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시즌 최다 출전은 61경기(2018년)였다. 전반기에 타율 2할6푼6리(241타수 64안타), 9홈런, 33타점을 올렸다. 안타와 타점은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홈런도 1개만 추가하면 개인 최다 타이기록(2018년 10홈런)을 세운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전반기를 마친 오승환에게는 아쉬운 시즌이었다. 평균자책점 9.33(3승 1패 3홀드)으로 오승환답지 않은 성적을 냈다. 18⅓이닝 동안 홈런 6개를 내줄 정도로 고전했다.
2년의 공백기를 딛고 ML 무대에 복귀한 강정호는 기대 이하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시범 경기에서 홈런 1위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시즌 타율 1할7푼1리(141타수 24안타)에 그쳤다. 8홈런으로 장타력은 과시했지만, 너무 낮은 타율 때문에 주전 3루수 경쟁에서 콜린 모란에게 밀렸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