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개최국 노메달 위기 벗어나
김수지(21·울산시청)가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전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전 종목을 통틀어 경영의 박태환뿐이었다. 박태환은 2007년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을 땄고, 2011년에는 자유형에서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지는 박태환 이후 8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을 딴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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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동메달을 딴 김수지가 시상식 후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김수지는 지난 13일 광주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257.20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수지는 이 종목 세계 일인자인 천이원(중국, 285.45점)은 넘지 못했다. 사라 베이컨(미국, 262.00점)에게는 마지막 5차 시기에서 역전당했다.
김수지가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한국 다이빙의 세계선수권 기록도 모두 바꿨다. 종전 한국 다이빙의 세계선수권 개인전 최고 성적은 우하람이 2017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거둔 7위였다. 한국 다이빙 전체 사상 최고 성적은 2009 이탈리아 로마 대회 때 권경민·조관훈이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결승에서 달성한 6위였다.
김수지가 대회 초반에 메달을 따낸 덕에 한국은 ‘개최국 노메달’의 위기에서 일찌감치 벗어났다.
1973년 시작해 18번째 대회를 치르는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개최국이 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한 건 단 3차례였다.
1975년 제2회 대회를 유치한 콜롬비아(칼리)는 111개 걸린 메달 중 한 개도 손에 넣지 못했다. 과야킬에서 제4회 대회(1982년)를 연 에콰도르도 다른 나라 선수들이 111개 메달을 획득하는 장면을 지켜보기만 했다. 1986년 마드리드에서 제5회 대회를 개최한 스페인도 123개로 늘어난 메달 중 한 개도 따지 못했다.
한국 수영은 2007 호주 멜버른, 2011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메달을 얻었다. 주인공은 모두 수영 경영의 박태환이었다. 박태환은 2007년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1년에는 자유형 400m에서 다시 금메달을 수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