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마침내 터진 한 골…여자수구, 희망을 던졌다

두 달 전 결성된 초보 국가대표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9-07-16 19:36:50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강호 러시아에 1-30으로 졌지만
- 2경기 94골 먹고 역사적 첫 득점
- 종료 전 경다슬 슈팅 골망 흔들자
- 벤치 있던 선수들 기쁨의 눈물도

지난 5월 결성돼 막 걸음마를 뗀 한국 여자수구가 두 번째 도전 만에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역사적인 첫 골을 뽑아냈다.
   
16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수구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에서 경다슬이 한국 여자수구 첫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16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펼쳐진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에 1-30으로 졌다.

사상 첫 공식경기였던 지난 14일 헝가리와의 1차전에서 0-64로 대패했던 여자수구팀은 2차전에서도 완패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 만에 대회 목표였던 ‘한 골’을 만들어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러시아는 2016 리우올림픽과 2017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강팀이다.

큰 점수 차이의 패배였지만, 1차전과 비교하면 공수 양면에서 경기력은 훨씬 나았다. 헝가리전에서 3개에 그쳤던 슈팅 수는 러시아전에서 30개로 늘었다. 경기 시작 57초 만에 페널티스로로 첫 실점을 내줬지만, 끈질긴 수비로 상대의 공격 속도를 최대한 늦추며 버텼다. 상대 압박 수비에 당황하며 연거푸 공을 뺏겼던 1차전과 달리 공을 지켜내며 어떻게든 슈팅으로 이어갔다.

1쿼터 스코어는 0-7이었다. 헝가리전 1쿼터 실점(16점)의 절반도 내주지 않았다. 2쿼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반은 0-16으로 종료됐다.

4쿼터 중반, 마침내 ‘첫 골’이 터졌다. 경기 종료 4분16초를 남겨두고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경다슬(18·강원체고)은 강력한 슈팅으로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벤치에 앉아있던 한국 선수들은 펄쩍펄쩍 뛰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역사적인 첫 골의 주인공인 경다슬은 경기 후 “역사적인 순간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관중분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잘 가르쳐주신 코치님과 함께 고생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골 상황에 대해 그는 “다시는 못 뛸 경기인 만큼 온 힘을 다해 슛을 던졌다”며 “진짜 들어갈 줄은 몰랐는데 얼떨떨했다”고 전했다.

대표팀의 홍인기 코치는 “대표팀 모두가 개인종목인 경영을 하던 선수들인데, 처음 하는 단체종목임에도 똘똘 뭉쳐 잘하고 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18일 캐나다를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8. 8부산도시철도 2호선 새 전동차 첫 반입… 세대교체 시작
  9. 9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10. 10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 1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2. 2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3. 3[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4. 4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5. 5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6. 6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7. 7[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8. 8‘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9. 9'이종석 방미 거부' 부인했지만…한미 정보당국간 불협화음 여전
  10. 10[속보] 김여정, 정부 대북 의료장비 지원 방침에 “지뢰 사고 조작 뒤 또다른 광대극…변종된 정치적 도발”
  1. 1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2. 2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3. 3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국토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관련 주민 의견 수렴 나서
  7. 7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글로벌 빅테크 첫 기록(종합)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10. 10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부산도시철도 2호선 새 전동차 첫 반입… 세대교체 시작
  8. 8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9. 9부산 중구 ‘제33회 부산자갈치축제’ 개최
  10. 10[뭐라노] 금정구가 인구감소지역이라고?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