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선수 8명 뽑아 한 달 준비
-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최선 다해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꾸린 오픈워터 대표팀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눈물로 서로를 격려했다.
한국 대표팀은 18일 전남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오픈워터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팀 릴레이 5㎞ 경기에서 58분59초00의 기록으로 전체 21개 참가팀 중 18위로 데뷔전을 치렀다. 금메달을 목에 건 독일(53분58초70)과는 5분00초30차이가 났다.
팀 릴레이 5㎞ 경기는 남자 2명, 여자 2명의 선수로 한 팀을 꾸려 1.25㎞의 코스를 차례로 한 바퀴씩 돌아 순위를 매기는 종목이다. 우리나라는 여자 선수 반선재(광주시체육회)를 시작으로 박석현(국군체육부대), 정하은(안양시청), 박재훈(서귀포시청)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당초 엔트리에 있었던 백승호(오산시청)는 지난 13일 남자 5㎞ 경기 때 코를 다치는 바람에 박재훈으로 교체됐다.
힘든 경기였다. 이날 여수는 비바람이 몰아쳐 물살이 거셌다. 경영 출신인 네 선수는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환경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첫 번째 영자 반선재는 자신이 뛴 첫 바퀴에 선두권과 멀어져 팀에 피해를 줬다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정하은은 함께 눈물을 흘리다가 “네가 있어서 우리가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따뜻하게 반선재를 안아줬다.
이날 경기로 한국 최초의 오픈워터 대표팀은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오픈워터 대표팀을 꾸려 처음 출전했다. 지난달 9일 선발전을 통해 대표팀 8명(남녀 각 4명)을 선발한 뒤 지난달 24일부터 대회 준비에 나섰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