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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남자부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 대 그리스 경기에서 골키퍼 이진우가 공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
목표를 1승으로 잡은 한국은 대회 개막 전부터 순위결정전(15·16위)만을 보고 달려왔지만, 카자흐스탄은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카자흐스탄은 아시아에서만큼은 적수가 없는 남자 수구 강국이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아시아에 할당된 출전 티켓을 놓치지 않고 5회 연속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는 금메달을 차지하며 ‘남자 수구 3연패’를 이뤄내기도 했다. 당시 대회에서도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9-16으로 졌다.
오는 23일 오전 8시 브라질-뉴질랜드 경기의 패자와 이번 대회 최종전을 앞둔 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대회 최다 실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실점 기록에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대표팀 골키퍼 이진우(22·한국체대)는 기죽지 않고 마지막 남은 한 경기에서 모든 힘을 짜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카자흐스탄전을 마친 뒤 “비록 많은 골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골문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진우는 그야말로 온 몸을 던지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열린 조별리그 몬테네그로와 경기에서 상대 선수가 던진 강슛에 얼굴을 맞고도 주춤하지 않고 경기를 이어갔다. 15일 그리스전에서도 그랬다.
그는 “실점하지 않는다면 40번이고 50번이고 계속 얼굴을 맞을 수 있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찾아주신 관중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