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통산 5승
- 美 켑카 6언더 기록… 공동 4위에
우승후보로 꼽혔던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가 컷탈락하는 이변 속에 진행된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75만 달러)에서 셰인 라우리(32위·아일랜드)가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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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막을 내린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셰인 라우리가 우승컵 클라레 저그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라우리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라우리는 9언더파 275타로 단독 2위에 오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와 우승 상금 193만5000달러(약 22억7000만 원)를 받았다. 최근 4년 연속 디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라우리는 1996년 톰 리먼(미국) 이후 23년 만에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치고도 우승한 선수가 됐다.
이 대회 전까지 2016년 US오픈 준우승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던 라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영예를 누리는 동시에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도 지난주 33위에서 16위로 17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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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우리의 우승을 축하하는 갤러리들.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자국의 로리 맥킬로이가 컷탈락하자 북아일랜드 팬들은 아일랜드 출신의 라우리를 응원했다. EPA연합뉴스 |
라우리는 아마추어 시절인 2009년 유러피언 투어 아일랜드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 역시 유러피언 투어 포르투갈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2015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한동안 우승 소식이 없다가 올해 1월 유러피언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약 4년 만에 다시 우승했다.
토니 피나우(미국)가 7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6언더파 278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마스터스,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켑카는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 이상을 했더라면 남자 골프 사상 최초로 한 시즌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는 진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박상현(36)은 이날 2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 공동 16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