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투어 4개 메이저 석권했지만
- 이번 대회 메이저 승격 후 무승
- 박성현·고진영 등도 우승 도전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가 2주 연속 잇달아 열린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이 25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막을 올리고 바로 다음 주인 8월 1일부터는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 달러)이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6585야드)에서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펼쳐진다. 메이저 대회가 2주 연속 열리는 것은 드문 경우다.
지난해에는 봄에 ANA 인스퍼레이션을 시작으로 6월 US오픈, 7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8월 브리티시오픈, 9월 에비앙 챔피언십으로 메이저 대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에비앙 챔피언십이 2012년 이후 7년 만에 개최 시기를 7월로 앞당기면서 메이저 대회 개최 간격이 촘촘해졌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여름에 열리게 된 것을 반기는 선수는 역시 ‘골프 여제’ 박인비(31·사진)다.
박인비는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하기 전인 2012년에 정상에 올랐는데 그때 대회가 올해처럼 7월 마지막 주에 열렸다. 이후 2015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지만 일부에서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가 된 2013년 이후로는 우승하지 못했다’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개 메이저를 석권한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유권해석을 내려 논란은 종결됐으나 박인비로서도 메이저 승격 이후의 에비앙까지 정상에 올라 이런 얘기들을 확실히 잠재우고 싶은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을 필두로 올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한 고진영(24·2위)과 US오픈 우승자 이정은(23·5위)등 한국 선수들이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 대회가 5개로 늘어난 2013년부터 공교롭게도 홀수 해마다 메이저에서 3승씩을 수확했다. 2013년과 2015년, 2017년에 메이저 3승을 합작한 반면 2014년 2승, 2016년과 2018년에는 1승에 그쳤다. 올해도 이번 메이저 2연전에서 최소 1승을 더하면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3승이 확보된다.
다만 유럽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은 지난해 모두 외국 선수들이 우승했다. 이 2개 대회의 최근 한국 선수 우승 사례는 에비앙 챔피언십은 2016년 전인지(25), 브리티시오픈은 2017년 김인경(31)이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