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참에 싹 바꾸는 거인…유망주에 ‘데이터 야구’ 심는다

롯데 김종인 대표, 구단 체질개선 중장기 계획 밝혀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07-23 20:15:39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달 중 외국인 코디네이터 영입
- 투구 동작·볼 배합 장단점 분석
- 비시즌 땐 호주리그서 실전 경험
- 선수 육성체계 전면 대수술 예고
- 방향성 재정립… ‘환골탈태’ 선언

올 시즌 최하위로 떨어진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부터 팀의 체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선수 몇 명 바꾸는 팀 차원의 리빌딩이 아니라 선수 육성 체계를 완전히 바꾸는 총체적인 리빌딩에 들어간다. 롯데는 지난 19일 양상문 전 감독과 이윤원 전 단장까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동반 사퇴하며 앞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김종인 대표는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 내부에서 유망주를 발굴해 강한 선수로 만드는 게 현재 팀에 필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강한 선발진 확보와 데이터에 기반한 공격적인 야구를 하겠다는 김 대표의 철학이 본격적으로 발현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수 코디네이터 영입

   
롯데 자이언츠 김종인 대표. 국제신문 DB
변화의 시작은 외부 지도자 영입이다. 롯데는 이르면 이번 달 중 외국인 코치 1명을 영입한다. 투수 부문을 책임질 코디네이터로서 육성 총괄 코치 개념이다. 현재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 등이 이 제도를 두고 운영 중이다.

영입될 코치는 선수 투구 동작과 볼배합을 비롯한 장단점 등 모든 데이터를 파악해 2군 코치와 선수에게 전달한다. 2군 코치는 이를 바탕으로 선수에게 맞는 훈련을 시킬 수 있으며 선수 또한 자신의 정보를 더욱 면밀히 알게 된다. 외국인 코치는 기존 육성급 선수에 대한 편견 없이 공정하고 정확하게 선수 수준을 파악해 지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조치는 강한 선발투수를 중시하는 김 대표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올 시즌 롯데의 평균자책점은 유일한 5점대(5.21)로 KBO 리그 최하위다. 최다승이 5승(장시환)에 그칠 만큼 선발진이 부진했고 이는 팀 성적과 그대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투구 폼을 놓고 선배나 지도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살려 조언할 수 있지만 이것이 되레 선수에게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며 “영입될 코치들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지도를 가능한다”고 말했다.

■비시즌 호주리그서 실전 경험

두 번째 변화는 해외리그 실전 경험이다. 롯데는 시즌이 끝나는 오는 11월부터 약 3개월간 호주 프로야구 리그에 육성급 선수 6명을 보낸다. 호주 팀과 롯데 선수들이 연합팀을 이뤄 실제로 리그 경기를 치른다는 구상이다. 구단 역사상 처음하는 실험으로 롯데는 이를 매년 정례화할 생각이다.

호주 리그는 최근 몇 년 새 김병헌과 최준석 등 KBO 출신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등 리그 실력이 전보다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KBO와 달리 겨울에 시즌이 진행돼 올 시즌 종료 후 선수들이 추가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승패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1군 경기에 등판하거나 2군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긴장감이 떨어져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군에서 전역했거나 육성이 필요한 선수 위주로 호주리그 파견팀을 선발해 이들이 박빙의 승부 상황에서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기반 야구 실현

롯데는 데이터 기반 야구에도 공을 들인다. 이미 올 초 편성전략TF팀을 신설해 하부 조직으로 데이터 담당을 따로 뒀다. 선수 개개인에 맞는 데이터에 근거한 확률 높은 야구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현재 공석인 단장 역시 선수 맞춤형 육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수단 운영에 역량을 갖춘 인물로 인성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은 팀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한 철학이 부족했다”며 “선진화된 메이저리그처럼 데이터에 근거해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해 강한 팀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7. 7‘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8. 8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9. 9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8. 8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9. 9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10. 10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