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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다이빙 기대 이상 성적…수구는 ‘제2의 우생순’ 감동

김수지, 女 1m 스프링보드 3위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07-28 19:49:05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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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女 수구 첫 득점에 男 수구 첫 승
- 아티스틱 수영·오픈워터 첫발 떼

28일 폐막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한국 선수단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기대 이상의 ‘깜짝 활약’으로 큰 감동을 안긴 종목도 있었다.
28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400m 예선에서 김서영이 역영하고 있다. 김서영은 예선 10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역대 최고 성적 다이빙

한국 다이빙은 여러 종목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예선을 치른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에서 결승 무대를 밟았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4개, 2015년 카잔 대회에서 5개 종목 결승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김수지는 개막 이틀째인 지난 13일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다이빙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확한 사상 첫 메달이었다.

우하람은 남자 1m, 3m 스프링보드에서 남자 다이빙 개인전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그는 남자 10m 플랫폼에서도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했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도 2장(3m 스프링, 10m 플랫폼) 따냈다.

■졌지만 감동 준 남녀 수구

남자·여자 수구 대표팀은 개최국 자격으로 세계수영선수권 무대에 처음 진출했다.

개막 후 4경기에서 모두 완패한 남자 수구는 뉴질랜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 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자 수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약 두 달 앞둔 5월 선발전을 통해 처음으로 꾸려졌다. 한 달 반 동안 연습을 거친 후 세계적인 강호들과 맞선 선수들은 1차전에서 헝가리에 0-64라는 기록적인 패배를 당했다. 경기력은 갈수록 나아졌다. 러시아와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서 경다슬의 역사적인 첫 골이 터졌고 이후 캐나다, 남아공 전에서는 각각 2골과 3골을 넣으며 신바람을 냈다. 첫걸음을 뗀 한국 여자 수구는 대회 이후 2개 대학에서 팀을 만들기로 하면서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첫걸음 뗀 아티스틱 수영·오픈워터

등록 선수가 100명도 채 되지 않는 한국 아티스틱 수영은 이번 대회에 11명의 선수를 내보내 7개 종목에 출전했다.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프리 콤비네이션 종목에서는 결승에 오르는 소득도 있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수영에서 한국이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09년 로마 대회 때 박현선(솔로 12위) 이후 10년 만이었다. 한국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

‘수영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오픈워터 수영에서도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처음 출전했다. 경영 선수 출신 남자 4명·여자 4명으로 꾸려진 한국 최초의 오픈워터 대표팀은 총 5개 종목에 출전해 여수 앞바다 물살을 갈랐지만 바다라는 생소한 환경과 몸싸움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고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부진에 빠진 한국 경영

대회 후반기 흥행을 책임졌던 ‘세계수영선수권의 꽃’ 경영에서 한국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6위에 오른 김서영을 제외하고는 결승 무대를 밟은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준결승에 오른 선수도 많지 않았다. 김서영을 제외하면 이주호 백수연 박수진 세 명뿐이었다. 선발전에서 국제수영연맹(FINA) A 기준기록을 통과한 임다솔과 조성재는 예선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한국 신기록은 5번 나왔으나 이 중 4번(여자계영 400m, 남자계영 800m, 혼성계영 400m, 여자혼계영 400m)이 계영이었다. 개인종목 신기록은 양재훈이 자유형 50m에서 세운 22초26 하나뿐이었다.

한국은 박태환 이후 ‘메달의 맥’을 이을 선수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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