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삼성전 서준원 활약에 기대
전반기 종료 후 양상문 감독이 자진 사퇴한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잇단 폭투와 실책성 플레이, 무기력한 타선은 그대로 반복됐다. 불안한 출발을 보인 공필성호가 이번 주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롯데는 지난주 열린 후반기 첫 3연전에서 SK 와이번스에 완패를 당했다. 공 감독대행이 선임된 후 가진 첫 경기로 기대를 모았지만 롯데의 문제점이 여실히 나타난 3연전이었다. 롯데는 기본기와 집중력에서 1위 SK와 확연히 차이를 드러내며 자멸했다.
문제는 고질적인 폭투와 실책이었다. 롯데는 이번 시리즈에서 7개의 폭투를 범했고 대부분 실점으로 이어지는 빌미가 됐다. 지난 27일 경기에서도 0-0으로 맞선 5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폭투가 나와 2, 3루로 변했고 최정의 2타점 결승타가 나오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평범한 타구를 송구 실책하거나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루상에 공을 던지지 않는 일도 발생했다.
투수보다는 타자들 문제가 컸다. 롯데는 지난 3연전에서 6득점 15실점을 했다. 투수진은 평균자책점 4.67로 리그 평균(4.71)보다 약간 낮은 수치를 보였다. 타선은 3경기에서 6득점을 올렸지만 이마저도 시리즈 첫날 올린 득점이었을 뿐 나머지 2경기에선 무득점에 그쳤다. 팀 타율은 1할9푼8리로 10위인 KIA 타이거즈(1할9푼4리)보다 다소 앞선 9위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번 주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연전을 갖는다. 올 시즌 마지막 3연전이다.
공필성호는 삼성전에 첫 승을 노려야 한다. 상대전적에서도 5승 4패로 KIA(7승 4패) 다음으로 좋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첫 경기 선발은 롯데가 서준원, 삼성이 윤성환을 예고한 상태다. 전반기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서준원은 지난달 1일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두산과는 4승 9패로 상대전적에서 뒤진다. 특히 두산이 후반기 치른 첫 경기에서 KIA를 12-1로 대파하며 투타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롯데로서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이 중요하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