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오는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10월 24∼27일 일본 도쿄 인근 지바에서 열리는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 참가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총상금 975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일본에서 열리는 첫 PGA 투어 대회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일찌감치 출전 의사를 밝혔다. 조조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을 포함해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우즈를 이어 매킬로이까지 스타 흥행 카드를 확보한 조조 챔피언십 측은 ‘환상적’이라며 크게 반겼다.

매킬로이는 “올해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얻다니 멋지다”면서 “일본의 골프 팬들은 선수들을 많이 지원하고, 골프 경기를 잘 이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PGA 투어 선수들이 일본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경기하는 것은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