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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피츠버그서 버림받은 강정호

구단 방출 대기… 40인 명단 제외

  • 이준영 기자
  •  |   입력 : 2019-08-04 19:39:25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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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구단 러브콜 없으면 팀과 결별
- 국내 오면 음주운전 징계 불가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사실상 방출된 강정호(32)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올 시즌 1할대 타율로 극심한 부진에 빠진 강정호에게 영입을 제의할 ML 구단은 현재로서는 없어 보인다. 국내 무대로 복귀하기에는 음주운전 전력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 1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경기에서 5회 말 피츠버그 강정호가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장타를 치고 3루에 안착하고 있다. AP연합통신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 3일 강정호를 ‘방출 대기’ 조처했다. 방출 대기로 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강정호는 앞으로 7일간 다른 구단의 부름을 기다린다. 러브콜이 없다면 피츠버그 유니폼을 벗게 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한다.

앞서 콜로라도 로키스도 오승환을 방출 대기 조치했다가 결국 방출했다. ML의 다른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한 오승환은 국내 무대로 복귀해 원소속팀인 삼성 라이온즈와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강정호의 KBO리그 복귀는 난관이 많다. 2016년 12월 음주운전으로 삼진아웃된 탓이 크다. KBO 규정상 음주 접촉사고를 낸 선수는 최소 90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500만 원, 봉사활동 180시간의 징계를 받는다. 3회 이상 발생 시 3년 이상 유기실격 처분을 받는 조항도 있다. 다만 강정호가 세 차례 음주운전한 사실이 적발된 이후인 올해부터 음주운전 관련 규정이 강화돼 징계를 소급 적용할지는 유권해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 당시 강정호는 ML 소속이었기에 KBO에서 어떠한 징계도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강정호가 국내로 복귀할 경우 어떠한 형태로든 징계를 받게 된다. 강정호는 2014년 임의탈퇴 신분으로 ML에 진출해 국내로 복귀하게 되면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해야 한다.

국내 복귀가 쉽지 않은 만큼 강정호 측은 계속 빅리그 잔류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빅리그 잔류에 실패할 경우, 강정호는 미국에 남아 마이너리그 계약 등을 통해 실전에서 타격 감각을 되찾은 뒤 ML 재입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가 아닌 다른 나라 리그로도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통산 타율 2할5푼4리, 홈런 46개, 타점 144개를 남겼다. 올 시즌에는 타율 1할6푼9리 홈런 10개로 부진했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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