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사진)이 6년간의 해외 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에 복귀한다.
삼성은 6일 오승환과 2019년 연봉 6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잔여 시즌 연봉은 6억 원이지만 출전 정지 징계로 인해 실수령액은 50% 수준으로 줄어든다. 오승환과 삼성은 올 시즌 후 2020년 연봉 계약을 다시 한다.
올 시즌 계약을 체결했지만 잔여 경기 마운드에는 설 수 없다. 2016년 1월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오승환이 KBO 리그에 복귀할 시 해당 시즌 총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72경기를 뛸 수 없는 오승환은 삼성의 잔여 42경기 포함 2020년 시즌에도 남은 30경기 출장 금지 징계를 채운 뒤에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삼성은 “실제 마운드에서 팬들과 만나는 시점은 이르면 내년 4월 말 혹은 5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오승환은 당분간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2005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승환은 2013년까지 한 팀에서만 뛰며 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인 277세이브를 기록했다. 리그 통산 평균자책점 1점대(1.69)를 유지할 만큼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로 활약하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2016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해 빅리거 꿈을 이뤘다. 4시즌 동안 232경기에 나서 225⅔이닝 동안 16승 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미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KBO 무대로 복귀한 오승환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다시 입게 돼 기쁘다. 반갑게 맞아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수술과 재활에 집중해서 내년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거 삼성에서 달았던 등 번호 21번을 다시 받은 오승환은 오는 10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동료와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