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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거인 희망인데…성장 너무 더딘 윤성빈

지난 3월 0.1이닝 던지고 2군행, 퓨쳐스서도 방어율 5.44로 부진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08-08 20:06:00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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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단 2승… 기대 못미쳐
- 구단서 보낸 日 연수도 별무효과
- 공 감독 “몸상태 회복 땐 1군투입”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신세에 놓였다. 구단의 갖은 배려에도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이대로 시즌을 접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4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윤성빈이 공을 던지고 있다. 국제신문DB
올 시즌 윤성빈은 단 1경기에 출전해 ⅓이닝 동안 3볼넷, 3실점하며 1패, 평균자책점 81.00을 기록 중이다. 이마저도 지난 3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출전한 것이며 다음 날 2군으로 내려갔다.

문제는 2군에서도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현재 1승 3패 평균자책점 5.44의 기록이 전부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달 17일 상무전에서는 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2피안타, 4볼넷, 5실점하며 다시 부진했다. 시즌 초 변형 오프너 시스템(선발 투수 2명이 6이닝을 책임지는 형태)의 5선발 자원으로 분류됐던 것을 감안하면 초라한 수치다.

윤성빈은 고교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197㎝, 90㎏의 건장한 체격에 시속 150㎞가 넘는 직구를 뿌리며 한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가졌다. 일찍이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롯데는 2017년 1차 지명으로 윤성빈과 계약금 4억5000만 원에 사인하며 팀의 미래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직까지는 실망에 가깝다. 2017년 시즌은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했고 지난해에는 18경기에 나와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 때문에 프로 3년 차를 맞은 올 시즌이 중요했다. 마무리 캠프에서는 5선발 자원으로 평가받으며 제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불과 1경기 만에 무너지고 말았다.

롯데도 윤성빈의 재기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시즌 도중 이례적으로 약 3주간 기술 연수를 목적으로 윤성빈을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에 보냈다. 지바롯데 2군에서 라이브 피칭과 기술, 체력 훈련 등을 진행하며 성장을 유도했다. 하지만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이후에도 여전히 기량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시즌 종반을 향해가는 현재까지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윤성빈의 몸 상태가 올라오면 언제든지 1군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공 감독대행은 “현재 허리 통증이 있다. 투구 밸런스가 안 좋을 땐 평소 쓰던 근육이 아닌 다른 근육에 힘을 더 써서 무리가 온다”며 “아직 1군에 올라올 만한 몸 상태가 아니지만 준비가 된다면 언제든 올려서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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