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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가는 프로야구…타오르는 프로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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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KIA 등 인기구단 성적 부진
- 올시즌 전체 관중 750만 명 전망
- 작년 807만보다 50만 정도 줄듯
- 경기력 하락도 팬 감소 영향 미쳐

올 시즌 프로야구 전체 관중이 4년 만에 700만 명 수준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 등 인기 구단의 성적 부진과 전반적인 경기력 하락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어린이날인 지난 5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K와이번스 경기. 관중석 상당수가 비어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달 22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대구 FC와 FC 서울의 경기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운 관중이 열띤 응원을 벌이고 있다. 국제신문 DB
13일 KBO사무국에 따르면 올 시즌 KBO리그는 12일 현재 569만6913명이 입장했다. 전체 일정의 75%인 542경기를 치른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17만7475명)보다 8% 감소했다. 지금 추세라면 올 시즌 총관중은 지난해(807만3742명)보다 50만~60만 명 줄어든 750만~760만 명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개막 전 10개 구단이 목표로 삼았던 878만 명보다는 약 100만 명이 모자란다.

NC 다이노스를 제외한 모든 구단에서 관중이 감소했다. NC는 새 구장인 창원NC파크를 건립하면서 지난해(34만6480명)보다 59% 증가한 55만232명을 기록 중이다. NC의 새 구장 효과가 없었다면 리그 전체 관중 감소 폭은 더욱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팀별로는 KIA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KIA는 지난해 68만9029명에서 올해 55만5577명으로 29%나 줄어들었다. 다음으로는 한화가 지난해 51만2801명에서 올해 42만7896명으로 17% 감소했으며, 롯데는 지난해 69만6394명에서 올해 59만728명으로 15% 줄어들었다.

지난해 ‘마약 야구’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한화는 올 시즌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5위였던 KIA가 올해 7위에 머무르고 있고, 지난해 7위였던 롯데 역시 올해 9위로 뒤처지면서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10개 구단의 전력 불균형과 경기력 하락도 관중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시즌 전만해도 5강 5약으로 분류됐지만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 팀들의 독주 체제가 갖춰지면서 순위 경쟁의 긴박감이 떨어졌다. 여기에 팀마다 어이없는 실책과 폭투 등이 이어지면서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치열한 선두 다툼에 볼거리 늘어
- 올 K리그1 관중, 작년 전체 육박
- 평균 관중도 작년 대비 53% 증가
- K리그2도 평균 74% 이상 급증

무더운 날씨에도 프로축구 K리그의 관중몰이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주간브리핑에서 “70%가량 진행된 이번 시즌 누적 관중이 이미 지난 시즌 총관중에 근접했다”며 “K리그1, 2 모두 다음 라운드에서 작년 총관중 수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연맹 자료에 따르면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2019시즌 25라운드까지의 누적 관중은 120만7597명으로 지난해 38라운드까지 총관중인 124만1320명에 근접했다. 26라운드 6경기에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인 8051명이 들어오면 누적 관중 수는 지난 시즌 총관중 수를 돌파한다. 지난 시즌 같은 시점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5265명이었다. 올해 평균 관중은 지난해보다 52.9% 증가했다.

K리그2(2부리그) 흥행도 이어지고 있다. 23라운드가 끝난 현재 K리그2 누적 관중은 30만4953명이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2652명으로 지난해 동기(1521명) 대비 74.4% 늘었다. 다음 라운드에 이번 시즌 평균 정도로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다면 K리그2 역시 지난해 총 관중(31만627명)을 넘는다.

유벤투스와 K리그 선발팀 간 이벤트 경기에서 일어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파문에도 프로축구 흥행이 계속되는 것은 이번 시즌 K리그에 그만큼 볼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독주’로 펼쳐졌던 우승 레이스는 이번 시즌에는 전북과 울산 현대의 치열한 ‘양강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둘러싼 FC서울, 강원FC, 대구FC의 중위권 다툼도 치열하다.

여기에 강등을 피하기 위한 K리그1 하위권 팀들의 생존 경쟁과 승격을 노리는 K리그2 팀들의 상위권 경쟁이 더해지며 K리그는 무더운 날씨에도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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