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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고진영, 72홀 보기 없이 버디만 26개 쓸어담다

LPGA 캐나다퍼시픽女오픈 우승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9-08-26 20:50:13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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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합계 26언더… 2위와 5타 차
- 브리티시오픈 후 106홀 ‘노보기’
- ‘시즌 4승’ 3년 만에 처음 나와
- 개인 타이틀 전 부문 1위도 굳혀
- 박성현, 11언더로 공동 20위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72홀 노 보기(No Bogey)’의 무결점 플레이로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했다. 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이룬 선수는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고진영이 3년 만에 처음이다. 고진영이 이 대회 정상에 서면서 올해 열린 LPGA 투어 24개 대회 중 절반인 12개 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을 휩쓸게 됐다.
고진영. 사진= 연합뉴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CP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2위 니콜 라르센(덴마크·21언더파 267타)을 5타 차로 제치고 시즌 4승, 통산 6승을 거뒀다.

앞서 고진영은 지난 2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메이저 대회인 4월 ANA 인스퍼레이션,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261만8631달러, 약 31억7000만 원),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 자리를 굳혔다.

고진영은 나흘 내내 단 하나의 보기도 없이 버디를 26개 잡아내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세계랭킹 1위 명성에 걸맞은 안정감을 뽐냈다. 72홀 노 보기 우승은 2015년 박인비(31)가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이후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고진영은 지난 달 열린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2번 홀에서 보기를 친 이후 CP 여자오픈까지 LPGA 투어에서 106홀 연속으로 노 보기 행진을 벌이고 있다.

LPGA 투어는 아직 8개 대회를 더 남겨두고 있다. 고진영의 무결점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고진영이 1승을 더 추가하면 2015년 박인비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이어 3년 만에 시즌 5승을 달성하게 된다. 또 현재로서 수상이 유력한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쥔다면 1979년 낸시 로페스, 1980년 베스 대니얼, 1995년 안니카 소렌스탐, 2015년 리디아 고를 이어 역대 5번째로 신인상을 받은 이듬해에 올해의 선수에 오른 선수가 된다.

한편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성현(26)은 4∼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마지막 날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공동 20위로 마쳤다. 허미정(30)도 공동 20위다. 신인왕 후보 이정은(23)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1위에 올랐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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