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 2m 장신 선수로 물갈이
오는 10월 5일 개막하는 프로농구(KBL) 2019-2020 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료했다. 팀별 2명씩 총 21명의 선수 중 11명이 이번 시즌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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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kt 멀린스(왼쪽), 부산 kt 쏜튼 |
부산 KT는 바이런 멀린스(30·213㎝)와 알 쏜튼(36·203㎝)을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 중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바꾼 팀은 KT가 유일하다.
두 선수 모두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뛴 경력자다. KBL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NBA에서 최근 3년간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에게 적용했던 경력 제한을 폐지하면서 국내 무대를 밟게 됐다.
2009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4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된 멀린스는 2014년까지 NBA에서 뛰며 189경기 출전해 평균 7.4득점을 올렸다. 장신이면서 3점슛이 가능한 스코어러라는 평가다.
쏜튼은 2007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4순위로 LA 클리퍼스에 입단했다. 2011년까지 296경기를 뛰며 평균 11.9점을 넣었다. NBA 외에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체격이 좋아 KT의 골밑을 든든히 지킬 것으로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는 현재 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외국인 선수 두 명 모두 KBL 경력자로 뽑은 구단들도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함께 뛴 머피 할로웨이, 챔피언결정전 상대였던 현대 모비스에서 활약한 섀넌 쇼터와 계약했다. 전주 KCC는 창원 LG에서 뛰었던 제임스 메이스, 원주 DB에서 뛴 리온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DB와 서울 삼성은 외국인 선수 2명 모두 KBL 무대 신인들로 뽑았고, 나머지 5개 구단은 KBL 경력자와 새 얼굴 한 명씩을 선택했다. 2년 전 고양 오리온에서 활약했으나 신장 제한 규정으로 지난 시즌 한국을 떠났던 버논 맥클린은 L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KCC에서 뛴 브랜든 브라운은 안양 KGC인삼공사, kt 소속이었던 마커스 랜드리는 오리온으로 각각 이적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에도 뛰었던 아이라 클라크를 27일 다시 영입했고 남은 한 자리는 새 얼굴 자코리 윌리엄스로 채웠다.
KBL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장·단신 구분을 폐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팀마다 외국인 선수 키가 한 명은 186㎝ 이하, 다른 한 명은 200㎝ 이하여야 했다. 지난 시즌 1∼3쿼터 중 2개 쿼터에는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었던 규정도 올해부터 1명만 출전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10개 구단은 9월 한 달간 국내 연습경기 또는 전지훈련 등을 통해 전력을 다진 뒤 오는 10월 5일 시즌 개막을 맞이한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