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서 체력 떨어져 첫 우승 날려
여자 프로농구 신생팀 부산BNK가 정규리그 오픈을 앞두고 창단 첫 공식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BNK는 지난 31일 강원도 속초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KEB하나은행에 87-89로 패했다.
에이스 구슬이 21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경기 막판 결정적인 자유투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승부는 경기 내내 팽팽하게 이어졌다. 전반을 34-38로 뒤진 BNK는 3쿼터 중반부터 힘을 내며 56-55로 1점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경기는 시종 2점 차 내외로 진행되며 역전을 반복했다.
BNK는 경기 종료 12.8초를 남기고 이소희의 득점으로 점수를 3점 차로 벌려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KEB 고아라가 구슬에게 얻어낸 자유투 3구를 모두 넣으면서 동점이 됐다. BNK는 4.8초 남기고 구슬이 고아라에게 자유투 2개를 얻어내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모두 놓치면서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BNK는 2차 연장에서 체력 저하를 드러냈다. 결국 2차 연장 막판 KEB에게 연속 자유투를 내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BNK는 구슬 외에 진안(14득점 13리바운드) 안혜지(10득점 13어시스트) 이소희(12득점 3리바운드) 등이 고루 활약하며 시즌을 앞두고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2연패를 차지한 KEB는 상금 1000만 원을 받았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결승전에서 29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한 고아라가 차지했다.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청주 KB가 아산 우리은행을 69-68로 물리쳤다.
한편 여자 프로농구는 다음 달 19일 2019-2020 시즌을 시작하며 올해는 내년 도쿄 올림픽 예선전 일정으로 인해 기존 7라운드(팀당 35경기)에서 6라운드(팀당 30경기)로 축소됐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