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코르다 4타 잃어 1타 차 2위
박채윤(25·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6타 차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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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GC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2019’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박채윤이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
박채윤은 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3타를 적어낸 박채윤은 이번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2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 제패로 장식했다. 작년 맥콜·용평 리조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군 지 13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 3억5000만 원을 받은 박채윤은 상금랭킹 2위(6억4836만 원)로 도약했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최혜진(20)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박채윤은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에 6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세계랭킹 10위 코르다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4타를 잃어 1타 차 공동 2위(4언더파 284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2타를 줄인 이정민(27)과 2오버파 74타를 친 김소이(25)도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이날 최종 라운드는 긴 전장과 깊은 러프 때문에 난도가 높은 데다 핀 위치마저 까다로워 몹시 어려워졌다. 핀은 그린 좌·우측 끝부분에 꽂혔다. 대개 벙커나 해저드가 바싹 붙어 있는 위치였고 라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섞여 있는 곳이었다. 핀을 보고 곧장 공략하는 건 엄두도 내기 힘들었고, 그린에 볼을 올려도 두 번의 퍼트로 홀아웃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린을 놓치면 타수를 잃기 일쑤였다.
어려운 핀 위치 때문에 다른 선수들은 타수를 지키는 데 급급했지만, 박채윤은 달랐다. 그린에 올라간 볼은 핀 근처에 떨어졌다. 박채윤은 2번(파4),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1번 홀(파5)을 보기로 시작한 코르다가 6번 홀(파4)에서 티샷을 바위틈 덤불로 보내 2타를 더 잃으면서 박채윤에게 기회가 열렸다. 7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9번 홀(파4) 6m 버디로 만회한 박채윤은 13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은 코르다와 공동 선두가 됐다.
16번 홀(파4)에서 3m 버디 기회를 만든 박채윤은 거침없는 퍼트로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채윤이 버디를 잡아내는 순간 14번 홀(파4)에서 코르다가 또 한 번 보기를 적어낸 덕에 박채윤은 2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코르다는 15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로 쫓아왔지만 17번 홀(파4)에서 또 보기를 적어내 더는 추격할 힘을 잃었다.
버디 3개를 뽑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친 최혜진은 5위(3언더파 285타)에 올라 상금랭킹 1위와 평균 타수 1위를 굳게 지켰다. 4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김효주(24)는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 공동8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