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7번 컷 탈락’에도…신인 이재경 오뚝이처럼 일어서다

KPGA 우성종건 부경오픈 정상, 마지막 날 2언더 쳐 합계 19언더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9-09-01 19:37:28
  •  |   본지 2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8언더 친 박성국 1타 차 따돌려

- 6년 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위
- 작년 2부투어 상금 2위 올랐지만
- 1부서 혹독한 시즌 보낸 후 결실

‘최경주 키즈’ 이재경(2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11개 대회 모두 각기 다른 선수가 우승하며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유지하고 있다.
   
1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코리안 투어(KPGA) ‘제1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이 된 이재경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KPGA 제공
이재경은 1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2야드)에서 열린 ‘제1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재경은 박성국(31·18언더파 270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재경은 ‘탱크’ 최경주의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에 의해 발굴된 선수다. 6년 전인 2014년 최경주재단 골프꿈나무 선발전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14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대회인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에 올라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15년부터 2년간은 국가대표를 지냈다.

지난해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상금 순위 2위 자격으로 올해 코리안투어에 뛰어든 이재경은 정규 투어에선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나 예선 탈락했다. 컷을 통과한 두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431만 원으로 상금랭킹 140위다.

이날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재경은 전반 2타를 줄이며 순항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10번 홀(파4) 티샷 실수 여파로 더블 보기를 써내며 흔들린 이후 선두권 접전이 펼쳐졌다. 전가람(24)이 10, 11번 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공동 선두에 합류했고, 박성국과 호주 교포 안도은(28)도 한 타 차로 뒤쫓았다.

   
우승 트로피를 든 이재경의 모습.
그러나 이재경은 14번 홀(파4)에서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등에 성공,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박성국의 한 타 차 추격이 계속되던 15번 홀(파3)에서 이재경은 버디 퍼트가 홀을 크게 지나치며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어려운 파 세이브를 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같은 홀에서 박성국이 한 타를 잃고 두 타 차 공동 2위가 되면서 이재경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박성국이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마지막 힘을 냈지만, 이재경은 마지막 18번 홀(파5) 투온 투퍼트 버디로 첫 우승을 스스로 확정 짓고 포효했다.

이재경 박성국에 이어 한창원(28)이 3위(17언더파 271타), 문경준(37)과 김재호(37)가 공동 4위(16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지난 5월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이어 이번 시즌 첫 ‘2승 선수’를 노리던 전가람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안도은 등과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에 자리했다.

한편 이재경은 이날 우승을 차지한 뒤 인터뷰에서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스쿨 1차전에 응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속보] 포스코 노사, 3차 파업 앞두고 잠정 합의... 기본급 2.6% 인상키로
  8. 8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9. 9‘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10. 10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