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부진에 체력 고갈 우려 속
- 현진, 휴식 없이 정면돌파 의지
- 기량 회복 땐 수상 경쟁 우위 점해
- 빅리그 재계약에도 영향 미칠 듯
최근 급격한 부진에 빠진 류현진(32·LA 다저스·사진)이 오는 5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이번 콜로라도전은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과 FA(자유계약선수) 대박 계약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맞아 선발 등판한다. MLB닷컴은 2일 다저스의 류현진과 콜로라도의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5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콜로라도전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이닝 8자책점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다. 지난 6월 29일 콜로라도 원정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9피안타 7실점하며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콜로라도 홈구장을 제대로 경험했다. 하지만 다저스 홈에서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1경기에 나서 6이닝 1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지난달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보인 모습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뒤 같은 달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4⅓이닝 7실점으로 다시 고개를 떨궜다. 지난달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역시 4⅔이닝 7실점으로 3연패를 당하면서 류현진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이번 콜로라도전이 중요한 승부처다. 최근 3경기 동안 부진하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도 위태로워졌다. 지난달 12일 애리조나전까지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의 성적으로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였지만 현재 평균자책점은 2.35까지 치솟았다. 다른 투수들보다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를 보인 1점대 평균자책점마저 무너지면서 경쟁력이 약해진 모습이다.
류현진의 부진을 틈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자들은 매섭게 치고 올라왔다.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 내셔널스)는 16승 5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탈삼진(215개)과 다승, 최다 이닝(179이닝) 부문에서 단독 1위에 등극했다. 맥스 셔저(워싱턴·9승 5패 평균자책점 2.46 탈삼진 200개)와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8승 8패 평균자책점 2.66 탈삼진 214개)도 위력적이다.
올 시즌 종료 후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는 점에서도 시즌 후반기 호투는 중요하다. 특히 최근의 부진을 류현진의 체력 고갈로 보는 시각이 커지고 있어 콜로라도전에서 이런 우려를 털어내야 한다. 나이와 부상 이력 등으로 불안 요소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체력적인 문제점을 드러낸다면 시즌 종료 후 FA시장에서의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