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2위 나달, 칠리치 꺾고 8강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5700만 달러·약 690억 원) 남녀 단식의 ‘디펜딩 챔피언’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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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 나달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회전에서 마린 칠리치(23위·크로아티아)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
지난해 여자 단식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1위·일본)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 단식 4회전에서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에게 0-2(5-7 4-6)로 졌다.
전날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스탄 바브링카(24위·스위스)에게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뒤 3세트 경기 도중 어깨 통증으로 기권한 데 이어 여자 단식에서도 세계 1위이자 지난해 우승자가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왼쪽 어깨, 오사카는 왼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점이 탈락 요인 중 하나가 됐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US오픈에서 남녀 단식 톱 시드가 모두 8강에 들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사카가 탈락하면서 이 대회가 끝난 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는 애슐리 바티(2위·호주)에게 넘어간다. 바티 역시 16강에서 떨어졌지만 오사카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얻은 랭킹 포인트를 지키지 못해 1위 자리의 주인이 바뀌게 됐다.
또 오사카의 탈락으로 최근 3년 연속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한 해에 두 번 우승한 선수는 나오지 않게 됐다. 올해 호주오픈(오사카), 프랑스오픈(바티), 윔블던(시모나 할레프) 우승자 모두 이번 대회에서 이미 탈락했다.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한 해 2승을 거둔 선수가 3년 연속 나오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단식 8강은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바브링카,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그리고르 디미트로프(78위·불가리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디에고 슈와르츠만(21위·아르헨티나), 가엘 몽피스(13위·프랑스)-마테오 베레티니(25위·이탈리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