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합 못 찾아 실패했던 ‘金 제공권’
- 전북서 함께 뛴 李·김진수 투입
- ‘택배 크로스’ 통한 골 폭죽 기대
‘김신욱 활용법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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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의 김신욱이 지난달 19일 중국 다롄의 다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중국 FA컵 준결승에서 다롄 이팡에 3-2로 승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상하이 선화 웨이보 캡처 |
조지아와의 평가전(한국시간 5일 밤 10시30분·터키 이스탄불)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한국시간 10일 밤 11시·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풀어야 할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과제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한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196㎝)은 벤투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신태용 전 감독 체제 이후 1년2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2연전에서 ‘김신욱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김신욱을 선발하면서 “김신욱도 우리 스타일에 적응해야 하고, 우리도 김신욱에 맞춘 조합을 찾아야 한다”라며 김신욱을 활용한 전술을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은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대화할 해법을 찾지 못해 모든 감독의 고민거리였다. 역대 대표팀 사령탑들도 제공권 장악과 득점 능력을 갖춘 김신욱을 기용해왔지만 제대로 된 조합을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김신욱에게는 ‘대표팀의 계륵’이라는 다소 억울한 별명까지 붙었다.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인 좌우 측면 크로스가 발목을 잡았다. 부정확한 크로스가 공격으로 연결되지 못하거나 김신욱이 공중볼을 따내더라도 슈팅으로 이어갈 2선 공격진이 둔탁하게 움직여 ‘김신욱 평가’에 악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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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중심으로 한 공격 전술을 모색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
이런 맥락에서 김신욱의 제공권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좌우 측면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필수 요소다. 벤투호에서 ‘붙박이’로 좌우 풀백을 맡고 있는 김진수와 이용(이상 전북)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이용과 김진수 크로스 부문에서 올 시즌 K리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8라운드까지의 기록을 살펴보면 오른쪽 측면을 담당하는 이용의 경기당 크로스 성공 횟수가 3.9회로 K리그1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고, 왼쪽 측면을 맡고 있는 김진수는 경기당 2.7회로 7위를 기록했다.
특히 왼쪽 풀백 김진수와 오른쪽 풀백 이용은 김신욱이 올해 중국 슈퍼리그 무대로 진출하기 전까지 함께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동고동락한 사이다. 김신욱의 장단점을 대표팀에서 가장 잘 아는 것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북 시절부터 ‘김신욱 활용법’을 제대로 경험했던 김진수와 이용이 벤투호에서도 김신욱을 빛나게 해주는 ‘조연 역할’을 충실히 해줄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대장정에 나선 축구 대표팀은 전지훈련지인 터키 이스탄불에서 완전체가 됐다. 태극전사들은 지난 2일 오후 인천공항을 떠나 11시간30여 분간 장거리 비행을 한 뒤 한국시간으로 3일 새벽 이스탄불에 도착해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나섰다.
인천공항을 출발할 때는 K리그(10명), 일본 J리그(3명), 중국 슈퍼리그(3명) 소속 선수 16명이 출발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황의조(보르도), 이강인(발렌시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백승호(다름슈타트), 이재성(홀슈타인 킬), 정우영(알 사드), 황인범(밴쿠버), 황희찬(잘츠부르크) 해외파 9명은 직접 이스탄불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