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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투르크전…벤투 ‘김신욱 활용법’은 조커에 무게

조지아 평가전 공격조합 테스트

  • 윤정길 기자
  •  |   입력 : 2019-09-08 19:53:27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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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톱 실험 교체카드 6장 다 써
- 절정 기량 金 기용 않아 물음표

- 카타르월드컵 亞 2차 예선 1차전
- 후반 위기 ‘플랜B’로 투입 복안
- 밀집수비 뚫을 카드로 활용할 듯

10일(한국시간) 밤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를 앞둔 벤투호의 김신욱 활용법에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김신욱 등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7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연습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열린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는 김신욱을 투입하지 않았고, 평소 쓰는 포백(4-2-3-1) 대신 스리백(5-5-2) 카드를 들고나오는 실험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2-2 무승부로 기대 이하였다.

본격적인 예선을 앞둔 상황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이번 전술 실험은 김신욱을 선발이 아닌 조커로 활용하겠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벤투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장신 스트라이커(196㎝) 김신욱은 조지와전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과 구상윤 등 새 얼굴들에게 A매치 데뷔전 기회를 주는 등 교체카드 6장을 모두 쓰면서 공격 부분에서 다양한 선수와 조합을 테스트했다. 하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김신욱은 기용하지 않았다.

이정협과 손흥민을 투톱으로 배치시켰던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정협을 빼고 황의조를 넣어 공격 조합을 지켜봤다. 그리고 후반 17분 손흥민과 황희찬을 빼고 나상호와 이동경을 투입하면서 비슷한 유형의 조합을 계속 갈아 끼우는 형태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2차 예선에서 경기를 치를 레바논(87위), 북한(118위), 투르크메니스탄(132위), 스리랑카(200위)는 모두 한국(37위)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을 갖추고 있어 밀집 수비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벤투호는 수비에 치중하는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고전한 적이 많았다.

이 때문에 스피드와 공간 활용이 좋은 공격수보다는 골문 앞에서 높이의 위력을 발휘해 2선에 공격 기회를 뿌려주는 김신욱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벤투 감독이 최근 중국 슈퍼리그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인 김신욱을 전격 발탁한 이유도 이런 맥락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껏 대표팀이 치른 실전에서 단 한 번도 발을 맞춰보지 않은 김신욱을 마지막 모의고사에서도 끝까지 기용하지 않은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결국 벤투 감독은 김신욱을 후반전 위기 상황에 조커로 활용하겠다는 의중을 보였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 후반 상황이 좋지 않을 시 김신욱을 ‘롱볼의 타깃’으로 활용하는 플랜 B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조지아와의 평가전 후반전에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손흥민-황의조 라인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가뜩이나 김신욱이 설 자리가 마땅치 않게 됐다.

벤투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7일 진행된 훈련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밀집 수비에 대비해 후방에서 좌우 측면으로 빠르게 연결되는 다양한 패턴의 크로스 훈련에 집중하며 ‘김신욱 활용법’을 가다듬었다. 대표팀은 조지아전과는 달리 4-2-3-1 전술을 썼고, 이용(전북)과 홍철(수원)이 풀백 역할을 맡았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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